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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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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부산엑스포 유치활동에.. 김어준 “왜 법무장관이 갔나” vs 법무부 “필요 조치 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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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관 방문한 몰타, 사우디아라비아 지지…이언주 “대망신. 엑스포 유치 외교 전략 바꿔야”

세계일보

한동훈 법무부 장관.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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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부산엑스포 유치활동과 관련한 방송인 김어준씨의 발언에 유감을 표명하며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5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한 매체의 보도를 인용해 ‘부산엑스포 유치와 아무런 관계가 없고 전문성도 없는 검찰 출신 법무부장관이 부산엑스포 유치활동까지 하고 있다. 몰타는 외교부장관이 나왔는데, 우리는(대한민국은) 외교부가 아니라 왜 법무부장관이 나갔나. 검찰공화국을 만들고 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에 법무부는 김씨의 발언을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법무부는 부산엑스포 유치는 국익을 최우선으로 정부 모든 부처가 역량을 집결하여 추진하고 있으며 법무부장관뿐만 아니라 다수 부처 국무위원들이 유치활동을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치 법무부장관만이 부산엑스포 유치활동을 하는 것처럼 발언한 것은 명백한 허위”라고 주장했다.

법무부는 “이미 언론에 보도된 다른 부처의 유치활동은 의도적으로 외면한 채 정략적인 이유로 범정부 차원의 부산엑스포 유치활동을 폄훼하고 국익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허위주장을 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지난달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활동을 위해 몰타 등 유럽 출장을 다녀왔다.

이후 몰타는 다른 후보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지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은 “대망신을 당했다”고 일갈했다.

이 전 의원은 전날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서 “법무부 장관이 왜 그걸 하시는지 잘 모르겠다”면서 “미리 지금 선거운동 합니까? 근데 완전히 대망신이죠. 가가지고 만나자마자 사우디 지지 선언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이탈리아 쪽으로 뭉치고 있다”며 “제3세계는 사우디 쪽으로 뭉치고 있다. 그럼 남는 게 G7하고 이 나라들은 소득은 높을지 몰라도 숫자는 얼마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근데 문제는 뭐냐 하면 지금 유가랑 이런 게 자기 나라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 사우디나 이런 데를 무시를 못한다”며 “저는 제일 걱정이 미국이랑 일본이 우리나라 지지 선언 안 하고 있다. 이상하죠? 이러다가 끝까지 안 밝히고 그냥 투표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부산 엑스포가 부산 시민들을 위해서도 대한민국 국민들을 위해서도 지금 유치가 됐으면 좋겠는데 이 전략으로 유치할 수 있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며 “이렇게 가서 막 만난다고 되는 게 아니다. 우리는 지금 미국하고 일본만 바라보고 있는 거 아니냐. 국제 정치하고 다 지금 연관이 돼 있기 때문에 전략적 자율성을 가지고 가야 되는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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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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