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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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8월에 이어 3%대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5일) 발표한 '2023년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2.99(2020=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 상승했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올해 1월 5.2%를 기록한 뒤 지난 7월 2.3%까지 꾸준히 낮아졌습니다. 그러다 지난 8월 3.4%를 기록하며 석 달 만에 3%대로 다시 올라섰습니다.
농산물 물가가 오름세를 보인 데다 석유류 물가 하락폭이 한 달 전보다 크게 줄면서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석유류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9% 내려 8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하락률은 지난 7월 -25.9%, 8월 -11.0% 등으로 줄어들었습니다.
농축수산물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 올라 전월(2.7%)보다 상승 폭을 확대했습니다. 농산물이 7.2% 오르면서 8월(5.4%)보다 오름폭을 키웠습니다.
공업제품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 가공식품은 5.8% 상승했습니다. 서비스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 외식 물가는 4.9% 올랐습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8% 올랐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의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 올랐습니다.
구매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4% 올랐습니다.
허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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