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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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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폰처럼 Z자로...접었다 펴는 접이식 모듈러로 선별진료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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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개발한 폴더블 모듈러.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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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설기술원은 9월 12일 선별진료소를 Z 모양으로 접어놨다 일주일 만에 설치할 수 있는, 일명 ‘접이식 모듈러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접이식 모듈러 시스템(Foldable Modular System, 이하 폴더블 모듈러)’은 코로나19 같은 감염병이나 재난 발생 시 일주일 내로 선별진료소를 신속히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평상시에는 접은 상태로 뒀다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수요에 맞춰 사용하면 된다.

폴더블 모듈러는 기둥이 접힐 수 있는 ‘Z 형태’로 접힌다. 이때 부피가 3분의 1로 줄어 보관과 이동이 모두 용이하다. 레고 블록처럼 여러 모듈을 수평으로 붙여 필요한 만큼 확장할 수도 있다. 직사각형 형태 일반 모듈러를 보관할 때 부피와 면적을 많이 차지한다는 단점을 보완했다.

모듈러가 현장에서 펼쳐진 후 설치에 필요한 시간은 모듈 1개당 1시간 이내 수준이다. 이외에도 모듈러 내부에는 감염병 재난 발생에 대비해 음압기, 사계절용 냉난방 시설, 전기·통신 등 설비 시스템도 내장돼 있다.

선별진료소 외 임시주거시설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연구팀은 단열과 기밀 성능 등 주거 성능을 보완한 임시주거시설용 폴더블 모듈러 개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풍이나 홍수 등 자연재해로 주거지를 잃은 이재민 발생 시 긴급 주거 지원책으로 활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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