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2시쯤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 인근에서 전장연 박경석 공동상임대표가 경찰들에 둘러쌓여 있다. /전장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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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박경석 공동상임대표가 버스를 가로막는 기습 시위 도중 체포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박 대표를 도로교통법 위반, 업무방해 등 혐의로 14일 현행범 체포했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 서울 동작구 여성프라자 버스정류장 앞,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 앞 횡단보도에서 두 차례 버스를 가로막았다. 이들은 지난 12일부터 이동 중인 버스를 기습으로 가로막는 불법 ‘버스행동’을 진행했는데, 5번째 시도 끝에 경찰에 체포된 것이다.
이들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1가 버스정류장 앞 버스전용차로에서 약 10분동안 시내버스를 가로막는 기습 시위를 벌였다. 이날 전장연은 “버스를 가로막는 기습 시위를 매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다음날인 13일에도 오전 8시 종로구 혜화동로터리 버스정류장 앞, 오후 1시 종로구 마로니에공원 버스정류장 앞에서 각각 기습으로 버스를 가로막았다. 이에 서울 혜화경찰서는 박 대표를 집시법 위반, 업무방해 등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박 대표는 그간 수 차례 버스운행을 방해하여 경찰이 충분히 경고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버스운행 방해를 지속한다고 예고했다”며 “버스운행 방해로 시민의 불편이 극심해 현행범 체포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서울 남대문경찰서로 이송돼 조사받을 예정이다.
[정해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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