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역~영등포 새벽 자율주행 버스

내일 오전 3시 30분부터 운행

26일부터 서울 시내에 ‘새벽 자율주행버스’가 운행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26일부터 도봉산역~영등포 구간에 새벽 자율주행버스를 운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서울 시내에는 자율주행버스 노선 두 곳이 운행 중인데 이번에 새벽 노선을 추가하는 것이다. 버스 번호는 A160번이다. 오전 3시 30분 도봉산역을 출발한다.

도봉산역~영등포 구간은 새벽에 도심이나 여의도의 빌딩으로 출근하는 청소부·경비원 등이 많이 이용한다. 현재 160번 버스가 이 구간을 운행 중인데 매일 새벽 만원이다. 버스 대수를 늘리고 싶어도 새벽에 일할 기사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는 상황을 듣고 서울시가 운전기사가 필요 없는 자율주행버스를 투입하기로 했다. 지난 6월부터 시험 운행했고 이제 일반 버스처럼 손님을 태우고 본격 운행한다.

다만 승객의 안전을 고려해 22명까지만 태운다. 입석으로 탈 수 없다. 또 오전 3시 30분 도봉산역을 출발해 영등포까지 1번만 왕복한다. 주말에는 운행하지 않는다.

요금은 당분간 무료로 정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부터 일반 시내 버스와 같은 1200원(조조 할인 기준)을 받을 계획”이라고 했다.

서울시는 운전기사를 구하기 어려운 새벽 시간대 자율주행버스 운행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현재 경복궁역~청와대 순환 노선과 합정~동대문 심야 노선에 자율주행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김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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