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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이슈 고용위기와 한국경제

5월 취업자, 두 달 연속 35만명대 증가... 고용률은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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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 기자]
이코노믹리뷰

지난 5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5만1000명 증가, 두 달 연속 35만명을 넘었다. 5월 고용률은 63.5%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실업률은 1999년 이후 가장 낮았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3만5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5만1000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 4월 취업자 수 증가 폭(35만4000명)보다 적지만 지난 2월 취업자 수 증가 폭(31만2000명)보다는 많은 것이다.

취업자 증가세는 여전히 60세 이상이 주도했다. 60세 이상 취업자가 37만9000명 증가했지만 60세 이상을 제외한 연령대에선 8000명 증가에 그쳤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9만9000명 줄어 7개월 연속, 40대 취업자는 4만8000명 줄어 11개월 연속 감소했다. 30대와 50대 취업자가 각각 7만명, 4만9000명 늘어난 것이 그나마 긍정적이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가 3만9000명 줄어 다섯 달째 감소세를 나타냈다. 다만 감소 폭이 지난 3월(4만9000명), 4월(9만7000명)보다 줄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16만6000명)과 숙박·음식점업(12만8000명), 전문과학기술업(11만1000명) 등은 취업자가 늘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59만1000명 늘고, 임시근로자(15만8000명)와 일용근로자(13만3000명)는 줄었다. 또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5만3000명)와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4만1000명)는 늘고 무급가족종사자(4만4000명)는 감소했다.

취업 시간별로는 36시간 이상 취업자가 21만7000명, 36시간 미만 취업자가 14만명 각각 늘었다.

비록 60대 이상 고용이 여전히 취업자 수 증가를 주도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취업시장 구조는 대체로 양호한 모습을 보인 셈이다.

이를 반영하듯, 고용률은 63.5%로 1년 전보다 0.5% 포인트 올랐다. 특히 15~64세 고용률은 69.9%로 1년 전보다 0.7%포인트 올라 1982년 7월 통계 작성 이래 5월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다만 청년층 고용률은 47.6%로 0.2%포인트 하락했다.

실업자 수는 78만7000명으로 10만2000명 줄었다. 실업률도 2.7%로 0.3%포인트 내려 1999년 6월 기준 변경 이후 5월 기준으로는 최저였다. 청년층 실업률(5.8%)도 0.4%포인트 내려 마찬가지로 기준 변경 이후 최저였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75만6000명으로 11만5000명 줄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돌봄 수요와 외부활동 증가로 취업자수 증가세가 이어졌다"며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감소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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