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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챗GPT의 아버지 샘 알트만이 설립한 블록체인 프로젝트 '월드코인'에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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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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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의 아버지 샘 알트만이 방한한 가운데, 그가 설립한 블록체인 프로젝트 '월드코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월드코인은 사람의 홍채를 스캔해 블록체인에 연결하는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온라인 상에서 신뢰할 수 있는 신원인증 방법을 제공하고, 인공지능(AI)이 고도화된 사회에서 인간과 AI를 구분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일각에선 월드코인이 실질적인 서비스 없이 저소득 국가에서 홍채 데이터를 수집해 데이터를 착취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샘 알트만 오픈AI 창업자 지난 2019년 설립한 월드코인이 최근 투자를 유치해 이목을 끌고 있다. 월드코인은 홍채 스캔 기술을 이용한 신원 인증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월드코인은 온라인 상에서 인간과 AI 봇을 구별할 수 없게 될거라 내다보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월드코인은 모든 성인의 홍채를 스캔해 블록체인과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월드코인은 '오브(Orb)'라는 홍채 인식 디바이스로 생태계 참여자들의 홍채 데이터를 수집하고, 보편적 기본소득(UBI) 목적으로 배포될 예정인 '월드코인 토큰'을 홍채 스캔에 참여한 이들에게 지급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6일 월드코인 개발사 툴즈포휴머니티는 1억15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C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블록체인캐피털, 안데르센호로비츠 암호펀드, 베인캐피털크립토, 디스트리뷰티드글로벌 등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 벤처캐피탈 해시드도 월드코인 초기 투자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같은달 8일(현지시간)에는 가상자산 지갑 애플리케이션 '월드 앱'을 출시했다. 전세계 80여개국을 대상으로 출시된 월드 앱은 월드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을 관리할 수 있를 뿐만 아니라, 개인 신원 인증이 가능하다. 또 현재까지 월드코인에선 134만개의 세이프 월렛(Safe Wallet)이 생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매일 3~5만개 가량의 신규 지갑이 생성되고 있다.

다만 업계 일각에선 월드코인의 행보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홍채 인식을 하면 가상자산을 주는 것이 데이터 착취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6개국에서 35명의 관련자와 인터뷰를 진행한 MIT 테크놀로지 리뷰에 따르면, 월드코인은 이용자가 인지하는 수준을 넘어 더 많은 개인 정보를 모으고 있었으나, 유저들에게 제대로 알리기는 커녕 정보 수집 동의도 제대로 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월드코인은 올해 안에 10억명의 가입자를 모은다는 계획이다. 월드코인이 프라이버시 문제를 해결하고 실제 사용 가능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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