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종교 지도자들과 오찬…교육개혁 중요성 강조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간담회 개최
尹 “지역 교육 활성화 필요성” 언급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종교계 지도자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3.5.30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취임 후 두 번째로 종교 지도자들과 국정운영 방향성과 관련한 소통의 자리를 갖고 글로벌 외교와 교육개혁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청와대 상춘재에서 종교 지도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기독교, 불교, 천주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등 총 9명의 종교계 지도자들이 초청돼 윤 대통령을 만났다. 정부에선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자리했으며, 대통령실에선 김대기 비서실장,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등이 배석했다.

윤 대통령은 “전 세계에 걸쳐 오지에까지 우리 국민이 안 계신 곳이 없다. 촘촘한 외교망으로 뒷받침하겠다”며 “이로써 나라를 지키고 대북관계도 잘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교육개혁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아이들 보육을 국가가 확실하게 책임지고 디지털 격차를 줄이며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지역 교육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저출산 대책에 대해서도 심도깊은 논의가 이뤄졌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종단별 현안을 경청하고 국정운영과 관련한 조언을 구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간담회는 종교 지도자들과 취임 1주년을 계기로 외교 성과를 공유하고 국정운영 방향에 대한 고견을 나누기 위한 소통 차원에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종교 지도자와 윤 대통령의 오찬 간담회는 이번이 취임 후 두 번째였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5월 28일에도 불교·개신교·원불교·성균관·천도교·민족종교 등 7대 종단대표 외 오찬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종교계가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과 사회적 약자들을 보듬고 이념, 지역, 세대를 아우르는 통합에 더 큰 역할을 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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