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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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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지 못할 ‘학식 오픈런’…고물가에 편의점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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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대학마다 700인분씩 식사 제공
CU는 ‘서울시 할인지원 사업’ 참여 중


매일경제

GS25가 대학생들을 응원하고자 점심 지원 캠페인 ‘스쿨어택 푸드트럭’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 10일 고려대학교 내 캠페인 현장 모습. [사진 제공 = GS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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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 기조가 이어지면서 대학가를 중심으로 아침마다 ‘학생식당 오픈런’이 벌어지고 있다. 여기에 인근 편의점들에서 도시락 등 간편식까지 속속 동나자 편의점 업계가 팔을 걷어붙이고 지원에 나섰다.

11일 GS리테일에 따르면 GS25는 전날부터 전국 주요 대학교를 순회하며 인기 간편식과 커피 등을 제공하는 ‘스쿨어택 푸드트럭’ 캠페인에 돌입했다. 고물가 동향 속 주머니 사정이 여의찮은 대학생들에게 풍성하고 따뜻한 식사를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푸드트럭은 지난 2월 중순 재출시된 뒤 이달 초까지 300만개 이상 판매된 인기 제품 ‘김혜자 도시락’과 편스토랑 신상품 등을 학생들에게 제공한다. 행사는 GS25 본사 직원과 학교, 학생회 등이 협업해 진행하는 식이다.

캠페인은 지난 10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캠퍼스에서 처음 이뤄졌다. 700인분이 마련되어 있었음에도 중간고사를 준비하던 교내 학생들이 대거 몰리면서 준비된 물량이 순식간에 모두 소진됐다.

GS25는 오는 12일 한양대, 13일 서울대에서 각 700인분의 음식을 제공하기로 했다. 총 2100인분의 식사를 우선 지원한 뒤 전국의 다른 대학교로도 지원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GS25 관계자는 “대학생들의 캠퍼스 생활에 재미를 더하고 중간고사 기간 활력을 찾는데 도움을 주고자 베스트 먹거리 편스토랑 상품 등을 활용한 이번 스쿨어택 푸드트럭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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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는 지난달부터 서울시의 ‘퇴근길 가정행복 도시락·밀키트 할인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 제공 = BGF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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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와 업계 1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CU는 이미 지난달부터 서울시의 ‘퇴근길 가정행복 도시락·밀키트 할인지원’ 사업에 참여 중이다. 이 사업은 부모 등 양육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자 서울시가 진행하는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하 자녀가 있는 가구가 편의점 구독 쿠폰을 신청하면 이를 CU에서 활용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도시락과 주먹밥 등 간편식은 물론, 각종 반찬과 생수, 컵라면 등을 최대 25% 할인받을 수 있다.

쿠폰은 하루 최대 5개, 월 최대 15개까지 사용할 수 있다. 사용 가능한 품목은 600여종이다. 이달분 신청은 오는 23일 오전 9시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을 통해 할 수 있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문자로 프로모션 코드를 받을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도시락 등 간편식이 인기를 끌수록 본사의 매출이 늘어나는 건 사실이지만, 대체로 수익성이 높은 상품이 아니다”라며 “최근 가성비 좋은 신제품 출시와 할인행사가 잇따르는 건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주자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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