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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 최신 기술과 비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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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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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즈가 언리얼 엔진의 기술 발전과 함께 크리에이터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며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에픽게임즈코리아(대표 박성철)는 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간담회를 갖고 언리얼 엔진의 최근 성과 및 신기술, 향후 비전 등을 발표했다.

언리얼 엔진의 월간 활성 유저 수(MAU)는 75만명을 돌파했다. 또 언리얼 엔진5 이용자가 전체의 77%를 차지하는 등 최신 엔진으로의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에서의 언리얼 엔진 성과도 내세웠다. 지난해 모바일게임 톱10의 총매출 중 53%를 언리얼 엔진으로 제작된 게임이 차지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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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언리얼 엔진5 전환 빨라

최신 엔진의 영향력 역시 점차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측이 파악한 언리얼 엔진 게임 프로젝트는 60개 이상이며 이 중 70% 이상은 언리얼 엔진5를 사용하고 있거나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90%에 달하는 대부분의 프로젝트가 크로스 플랫폼으로 개발되는 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 열린 글로벌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GDC 2023'에 참여해 선보인 최신 기술도 소개했다. 특히 메타버스를 위한 크리에이터 툴 '포트나이트 언리얼 에디터(UEFN)'의 특징과 생태계 확대를 위한 비전을 밝혔다.

에픽게임즈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게임 '포트나이트'의 유저는 5억명 이상이다. 이 가운데 유저들은 이미 플레이 시간 중 40% 이상을 유저 창작 콘텐츠(UGC)에서 보내고 있으며, 배틀로얄 외 새 콘텐츠를 찾아 플레이하는 유저가 매일 수백만명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는 이 같은 방대한 유저풀의 잠재력을 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강력한 툴 'UEFN'과 함께 파격적인 '참여 기반 수익금'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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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향한 비전 펼칠 도구 'UEFN'

'UEFN'은 언리얼 엔진5의 툴과 워크플로를 활용해 '포트나이트'에 콘텐츠를 제작하고 퍼블리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도구다. 이날 시연을 통해 PC 환경의 에디터를 조작해 콘텐츠를 만드는 가운데 콘솔을 통해 플레이하며 작업한 내용이 실시간 반영되는 모습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다른 유저가 참여하는 공동 작업까지 제약 없이 동시 가능하다는 것도 소개했다. 이는 에픽게임즈가 추구하는 개방적이고 연결된 메타버스를 향한 비전을 집약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는 새 프로그래밍 언어 '벌스(Verse)' 및 멀티플랫폼 마켓플레이스 '팹(Fab)'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현재 벌스는 베타 버전으로, 향후 기존 포크리 툴과 함게 스크립트를 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수백만명의 크리에이터가 협업해 구축한 코드와 콘텐츠로 오픈월드를 확장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언리얼 엔진에서 완전히 지원되도록 하고 에픽게임즈의 에코시스템과 손귑게 연결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팹은 3D, VFX, 환경 등 모든 에셋을 퍼블리싱하고 공유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다. 기존 언리얼 엔진 마켓플레이스, 스케치팹, 아트스테이션 마켓플레이스 및 퀵셀 라이브러리 등을 모두 통합한 것으로, 올해 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앞서 UEFN 에디터 내에서 알파 버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정보원이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해 만든 고품질의 메타버스 한국 문화유산 에셋 데이터 '창원의집'이 소개되기도 했다. 이 같은 에셋을 손쉽게 가져와 배치하고 'UEFN'의 다양한 요소를 활용해 자신만의 게임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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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나이트' 순수익 40% 크리에이터 지원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2.0'포트나이트' 이 회사는 메타버스 에코시스템을 위한 차세대 경제 모델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2.0'도 발표했다. 특히 '포트나이트'의 아이템 상점 등에서 발생한 순수익의 40%를 유저들의 참여도에 비례해 콘텐츠를 창작한 크리에이터에게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또 참여 기반 수익금뿐만 아니라 2019년부터 진행해 온 개발자 후원 프로그램 '에픽 메가그랜트'를 통해 작품을 'UEFN'으로 전환하려는 개발자를 추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포트나이트' 콘텐츠를 관리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 포털 사이트, 원활한 학습을 돕기 위한 에픽 디벨로퍼 커뮤니티, 에픽게임즈코리아가 준비 중인 교육 프로그램 등을 소개했다.

이 회사는 최신 언리얼 엔진 5.2버전에서의 새로운 기술을 담은 테크 데모 '일렉트릭 드림즈'도 선보였다.

5.2버전의 대표적인 신기술은 더욱 사실적인 월드를 제작할 수 있는 '서브스트레이트 셰이딩 시스템' 더 넓은 오픈 월드 메타버스 환경 제작을 위한 '프로시저럴 콘텐츠 생성 툴' 등이 지원된다.

또 메타휴먼 캐릭터에 페이셜 연기를 고품질 애니메이션으로 재현할 수 있는 메타휴먼 프레임워크의 신규 기능 세트 '메타휴먼 애니메이터'의 사례 영상도 선보였다. 이는 올 여름 출시 예정으로, 아이폰 또는 헬멧 카메라만으로도 고품질 애니메이션을 제작할 수 있게 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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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즈 스토어 12대88 수수료 정책

이 회사는 에픽게임즈 스토어 측면에서의 성과도 발표했다. 지난해 에픽게임즈 스토어 PC 이용자는 전년 대비 18.5% 증가한 2억 3000만명을 기록했다. MAU 최고치도 전년 대비 9.6% 증가한 6800만명을 달성했다. 또 타사 게임 구매에 3억 5500만 달러(한화 약 4683억원)를 지출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8% 증가한 수치다.

이 회사는 에픽게임즈 스토어에 게임을 출시 및 관리할 수 있는 '셀프 퍼블리싱 툴'을 지원하고 있다. 또 12% 수수료를 책정하고 있으며 별도 결제 솔루션 사용 시 수수료 0%를 적용키로 하는 등 개발자 친화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 이 외에도 언리얼 엔진으로 제작된 게임의 경우, 에픽의 결제 솔루션을 사용하면 언리얼 엔진 로열티를 면제해준다. 뿐만 아니라 IARC 등급 분류 서비스와 16개 국어 현지화 서비스도 무상 제공한다.

박성철 에픽게임즈코리아 대표는 "이제 기업이 일방적으로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아니라 유저들이 크리에이터로 참여해 콘텐츠를 만들고 또 다른 유저들과 공유하는 시대가 본격적으로 다가오고 있다"면서 "글로벌 OTT 플랫폼을 통해 한국 드라마 콘텐츠의 저력을 보여준 것처럼, 이제 UEFN을 통해 한국 크리에이터의 인터랙티브 콘텐츠 저력도 보여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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