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표가 가파른 상승을 보였다. 프리미엄이 높을수록 미국 투자자 매수 압력이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크립토퀀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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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비트코인 상승장을 이끈 것은 투자자 사이에서는 이른바 ‘버거형’이라고도 불리는 미국 투자자 역할이 컸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지난 2월 13일 ‘비트코인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표’는 7%로 2022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표는 미국 투자자가 주로 이용하는 코인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프로’에서 형성된 비트코인 가격과 글로벌 최대 코인 거래소 ‘바이낸스’ 사이 가격 차이를 퍼센트로 나타낸 값이다. 프리미엄이 높을수록 미국 투자자 매수 압력이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12월 31일 해당 지표는 -7.3%로 오히려 미국 거래소 가격이 글로벌 시세에 비해 낮았다.
선물 거래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주 급격히 상승한 ‘비트코인 펀딩비’가 대표적인 증거다.
펀딩비란 선물 거래소에서 매수(롱) 또는 매도(숏) 비율이 어느 한쪽으로 쏠리는 정도를 나타낸다. 투자자 심리를 보여주는 지표로 펀딩비가 0 이상일 때는 매수 심리가, 0 이하일 때는 매도 심리가 강한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 지난 2월 12일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비트코인 펀딩비는 15일 0.5%로 플러스 전환 후 16일에는 2.8%까지 올랐다.
물론 마냥 낙관적인 지표만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 시장가 매수 매도 비율이 갈지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불안 요소다. 해당 수치가 1 미만을 기록한 날이 최근 7일 중 3일이나 된다. 매도자 주문량이 구매자보다 많았다는 의미다. 매수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가격이 오를 때마다 차익 실현이 일어났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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