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극공작소 마방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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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연극 '회란기'가 배우 박상원과 함께 다시 돌아온다.
'회란기'는 중국 원나라 때인 1200년대 중반 극작가로 명성을 구가하던 이잠부가 쓴 잡극으로, 원제는 '포대제지감회란기(包待制智勘灰闌記)'이다. 한 아이를 두고 자신의 아이라고 다투는 두 여인의 이야기다. 독일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대표작 '코카서스의 백묵원'의 원작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초연 당시 월간 한국 연극 '2022 공연 베스트 7'에 선정됐으며, 전석 매진이 되는 등 호응을 얻었다. 두산아트센터가 개관 이래 최초로 공동제작으로 참여, 마방진과 의기투합했다.
또한 '조씨고아-복수의 씨앗'과 '낙타상자'를 선보인 고선웅 연출의 중국 고전 신작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고선웅 연출은 "회란기를 통해 연극의 원형, 연극의 본질을 보여주고자 한다. 그 연장선에서 무대나 조명 같은 치장을 최소화했다. 끊임없이 음악이 흐르고 배역의 슬픔은 뇌리에 오래갈 것이며 막 무친 겉절이처럼 진짜 날것의 느낌이 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연극은 관객과 함께 울고 웃으면서 감동하는 장르가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행복한 연극, 아프고 슬픈 이야기를 할 때도 우리는 행복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에는 초연부터 합을 맞춰온 이서현, 박주연, 호산, 조영규, 견민성, 원경식, 김남표, 조한나, 최하윤 ,박승화, 이정훈, 강득종, 남슬기, 조영민, 조용의, 김동지, 임진구, 박해용, 고영찬이 출연한다.
여기에 MBC '여명의 눈동자', SBS '모래시계' 등 드라마와 연극 'SWEAT 스웨트: 땀, 힘겨운 노동' '박상원 콘트라바쓰' 등 무대를 넘나들며 수많은 히트작에 출연한 국민 배우 박상원이 포대제 역할에 캐스팅돼 기대감을 모은다.
한편 '회란기'는 오는 3월 10일부터 4월 2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티켓 예매는 오는 2월 9일 오후 2시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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