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이슈 모바일 게임 소식

돈 모이는 블록체인 게임에 쏠린 눈...지난해 76억달러 투자 받았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성우 기자]

테크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크립토윈터'의 찬바람도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꺾진 못했다. 지난해 블록체인 게임 분야에 대한 투자는 전년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관심가 투자가 몰리면서 기성 기업들의 진출도 활발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76억 모은 블록체인 게임

27일 글로벌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제공 업체 '댑레이더'와 '블록체인 게임 얼라이언스(BGA)'의 2022 블록체인 게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블록체인 게임 및 메타버스 프로젝트에 76억달러의 투자금이 몰렸다.

최근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투자는 매년 늘고 있다. 2019년 2770만달러 2020년 1억9100만달러 2021년 37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관심이 해가 지날수록 커지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흐름이라고 업계에선 보고 있다.

테크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웹3.0 플랫폼 '플로우'(Flow)가 발표한 7억2500만달러 규모의 생태계 기금이 주요한 투자 중 하나로 꼽혔다. 또 웹3.0 게임 회사 '이뮤터블'은 지난해 6월 5억달러 규모 투자 펀드를 조성했다. 아울러 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 클럽(BAYC) NFT로 유명한 '유가 랩스'와 이더리움 레이어2 솔루션 폴리곤도 각각 4억5000만달러를 조성했다. 특히 폴리곤은 세쿼이아캐피털 인디아 타이거 글로벌 소프트뱅크 갤럭시 디지털 등에게 투자 유치를 성공했다.

또 지난해 블록체인 게임에 유입된 76억달러 중 33.5%는 블록체인 게임 인프라에 투자됐다. 개별 게임 프로젝트 또는 메타버스에는 27.3%, 길드 및 인큐베이터 프로그램은 19.1%가 투입됐다. 블록체인 게임 산업이 초기 단계인 만큼 인프라 구축에 가장 많은 투자금이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온체인 활동 50%는 게임

블록체인 게임업계에 대한 관심은 투자금액 뿐만 아니라 온체인 데이터와 기성 기업들의 진출에서도 엿볼 수 있다. 먼저 보고서에 따르면 댑레이더가 추적하는 온체인 활동의 49%를 게임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디앱)이 차지하고 있다. 또 지난해 매일 평균 113만개의 고유 활성 지갑 수(UAW)가 게임 디앱과 연결됐다. 이는 2021년 수치보다 60% 증가한 수치다.

테크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 게임에 소극적인 밸브의 '스팀'과 달리 에픽게임즈는 '에픽게임즈 스토어'에 NFT 게임 출시를 허용했다. 현재 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서 미티컬게임즈의 NFT 게임 '블랑코스 블록파티'를 즐길 수 있다. 또 갈라게임즈의 블록체인 게임 '그릿'도 에픽게임즈 스토어에 출시를 예고했다.

뿐만 아니라 국내의 경우 대부분의 게임사들이 블록체인 게임에 뛰어들었다. 블록체인 사업에 사활을 건 위메이드를 필두로 넷마블 마브렉스, 카카오게임즈 보라, 컴투스 그룹 엑스플라(XPLA), 네오위즈의 인텔라X 등이 블록체인 게임을 출시했다. 넥슨, 엔씨소프트, 엔픽셀로 블록체인 게임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위메이드와 네오위즈홀딩스는 중동 지역에도 진출하며 블록체인 게임의 새로운 거점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테크M

위메이드의 모바일 MMORPG \'미르4\' 글로벌 버전이 26일 출시됐다. / 사진=위메이드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블록체인 게임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던 북미 지역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글로벌 최대 게임 개발자 축제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GDC)' 2023에 웹3.0 기업이 대거 참여하기로 한 것이다. 특히 위메이드, 갈라, 폴리곤이 주요 파트너로 이름을 올리면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블록체인 게임 업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FTX 사태 여파와 거시경제 영향으로 투자금 일시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있다"면서도 "이는 일시적이고 하반기엔 살아날 것이다. 또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관심을 점점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저작권자 Copyright ⓒ 테크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