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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 (수)

이슈 모바일 게임 소식

'니케' 유저들은 다른 서브컬처 게임도 즐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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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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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승리의 여신: 니케' 등 서브컬처 게임 흥행 사례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들 작품간 교차이용률이 높아 유저층을 상당 부분 공유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는 지난달 기준 모바일게임 이용자 및 매출 순위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아이스노게임즈의 '무기미도' 월간 이용자가 57만명을 기록, 전체 15위로 순위권에 진입했다. 이는 서브컬처 게임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것이다. 이 작품은 지난 10월말 출시된 이후 주요 마켓 매출 순위 톱10위를 유지하는 등 인기 몰이를 이어가기도 했다.

또 지난달 출시된 '승리의 여신: 니케'의 이용자가 53만명으로 월간 이용자 순위 18위를 기록했다. '무기미도'에 이어 서브컬처 게임 신작이 잇따라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며 시장에서의 주목을 받게 됐다.

지난달 23일 출시된 '뉴럴 클라우드'의 월간 이용자는 23만명으로, 46위를 기록했다. 서비스 기간 반영이 1주일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승세가 심상치 않은 편이다.

기존 서브컬처 게임 인기작으로는 '원신' 50만명(21위), '프로젝트 세카이 컬러풀 스테이지!' 26만명(41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26만명(42위) 등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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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승리의 여신: 니케' '무기미도' '블루 아카이브'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등 서브컬처 타깃의 게임 간 교차이용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승리의 여신: 니케'는 교차이용율이 가장 높았다. 이 작품을 즐기는 유저 중 45.7%가 '블루 아카이브'를 동시에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무기미도'를 동시 즐기는 유저는 34.7%, '우마무스메'의 경우 33.4%의 교차이용률을 보였다.

'니케' 유저 중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탕탕특공대(MAU 201만)'를 동시에 즐기는 교차이용률이 6.7% 수준이라는 점을 비춰보면, 서브컬처 게임 간 교차이용률이 매우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리니지M' 교차이용률이 2.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니케'의 교차이용률이 높은 이유 중 하나로는 이 작품이 방치형 게임(AFK) 요소를 채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플레이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아 다른 게임과 병행하기에 수월한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대를 모아온 신작인 만큼 출시 첫달의 유입 효과가 컸다는 분석이다. 이를 통해 기존 서브컬처 유저층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여진다.

'무기미도' 유저 역시 서브컬처 게임 간 교차이용률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니케'를 함께 즐기는 유저는 22.7%를 기록했고 '블루 아카이브' 18.5%,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18% 등의 비중을 보였다.

이 외에도 '블루 아카이브'와 '우마무스메' 유저의 서브컬처 게임 간 교차이용률이 8.2%~17.9%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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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컬처 게임은 아니지만, '탕탕특공대'의 경우 유저풀이 큰 만큼 일부 서브컬처 게임과 교차이용률이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탕탕특공대' 유저 중 16.7%가 '니케'를 동시 즐기고 있고, 11.7%가 '블루 아카이브'를 함게 플레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히트2' 론칭 초기 '리니지M'과의 교차이용자가 4%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와 비교하면, 서브컬처 게임 간의 유저 공유 비중이 훨씬 크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한편 최근 서브컬처 게임의 유저 규모가 크게 확대되는 가운데 매출 측면에서도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다. 지난달 출시된 '니케'가 첫달 매출 순위 3위를 차지하며 기존 인기작들을 추월했기 때문이다.

'무기미도' 역시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며 13위를 기록했다. 지난 10월 출시된 '메멘토 모리'가 23위를 차지하는 등 서브컬처 게임들이 매출 순위 측면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또 서브컬처 게임의 경우 업데이트 및 이벤트 시점과 맞물려 급등 흐름이 다수 연출되는 편이다. 출시 2년을 넘긴 '명일방주'의 매출 순위가 전월 대비 80계단 상승한 22위를 기록했다. 5주년을 맞은 '붕괴3rd' 역시 40계단 이상의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 같이 서브컬처 게임의 매출 흐름 굴곡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에서의 경쟁 구도 역시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서브컬처 게임 유저 간 교차이용률이 높다는 것도 이 같은 특징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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