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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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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게임 퍼블리싱 '도전'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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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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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가 올해 방탄소년단(BTS)을 활용한 게임을 통해 자체 개발 역량을 입증한데 이어 내년에는 퍼블리싱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키로 해 눈길을 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게임 사업 확대를 지속하며 자체 제작뿐만 아니라 퍼블리싱을 통해 영향력 있는 판권(IP)들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앞서 자체 제작한 매치3 장르의 힐링 퍼즐 게임 '인더섬 위드 BTS'와 리듬 액션 게임 '리듬하이브'를 선보였다.

특히 올해 출시한 '인더섬 위드 BTS'는 출시 사흘만에 일일 이용자(DAU) 200만명을 넘어섰으며 약 두 달 만에 누적 가입자 600만명을 돌파했다. 이 가운데 해외 유저 비중이 95.7%에 달하며 전세계 각지에서의 인기를 끌었다.

박지원 대표는 "올해 론칭한 '인더섬'을 통해 팬덤뿐만 아니라 게임업계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면서 "아티스트 IP 기반 개발 게임 중 성공한 거의 유일한 사례인 점, 또한 이 성공을 30명이 되지 않는 인원으로 1년여 만에 이뤄냈다는 점은 더욱 더 고무적"이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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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자체 제작은 물론 퍼블리싱 사업을 통해 게임업계 영향력을 가진 IP들을 확보한다. 특히 퍼블리싱 사업에서는 국내 유명 게임업체가 개발해 내년 출시 예정인 기대작을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박 대표는 밝혔다. 조만간 구체적인 사항을 안내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퍼블리싱 사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뿐만 아니라 향후 기술을 활용해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필요한 인력과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게임은 음악을 포함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종합적으로 적용된 산업으로, 다가올 미래 펼쳐질 수 있는 메타버스와 같은 가상세계에서 핵심적인 축을 담당할 것으로 판단하고 아있다는 것. 때문에 이 같은 미래를 준비 하기 위해 게임산업에 선제적으로 진출하는 게 필연적이라는 설명이다.

게임 등 인터랙티브 미디어 사업을 전담하는 하이브IM은 지난 8월 마코빌의 모바일게임 2개 작품에 대한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을 체결한 작품은 수집형 RPG '프로젝트 OZ(가제)'와 전략 시뮬레이션 RPG '프로젝트 B(가제)'다. 두 작품은 탄탄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하나의 방대한 세계관을 공유한다는 게 하이브 측의 설명이다.

하이브는 최근 외부 업체를 통해 출시를 준비한 방탄소년단(BTS) IP 게임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의 개발이 중단되기도 했다.

내년 출시 예정인 라인업의 실체가 아직 드러나지 않았으나, 이 같은 이유에서 기대뿐만 아니라 우려의 시각도 없지 않다. 아티스트 IP 기반 게임 개발 측면에서의 어려움이 큰 편이고, 퍼블리싱 사업을 통한 흥행 리스크도 크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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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현재 하이브를 이끄는 박지원 대표가 앞서 게임업체인 넥슨에서 15년 이상 몸담고 대표까지 지낸 인물이라는 점에서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향후 게임 사업 확대를 통한 성과를 충분히 기대해 볼만하다는 평도 나온다.

하이브는 전체 실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BTS의 군생활 공백기 등에 따른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그 외 아티스트의 고성장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으나 신인 아티스트의 등장에 따른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는 것.

하이브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6% 증가한 445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 감소한 606억원을 기록했다.

게임을 비롯해 콘서트 MD, 영상콘텐츠 등이 포함된 간접 매출은 35% 증가했다. 향후 게임 사업 확대가 이 같은 실적 개선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도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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