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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는 지난해 6월 '미확인 비행 현상(UAP)'에 대한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UAP는 미군이 '미확인 비행 물체(UFO)'를 대신해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해당 보고서는 2004년부터 미국 조종사들이 목격한 UAP 사례 144건에 대한 분석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미 당국은 UAP를 공중 간섭물 대기 현상 외국 적대세력 시스템 미국 정부 개발 프로그램 기타 등 5가지로 분류하는데요. 당시 당국은 144건 중 풍선으로 확인된 1건을 제외한 143건에 대해 "데이터가 부족해 정확히 설명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최근 UAP 목격 사례 중 대부분이 중국과 러시아의 첩보용 무인기 또는 기상관측기구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28일 뉴욕타임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국방부와 정보기관이 이러한 내용의 보고서를 미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첩보용 무인기가 정확히 몇 건인지 밝혀지진 않았습니다. 또한 기상 관측 기구, 레이더 오작동, 착시 현상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무인기와 관련한 정보를 비밀에 부친 이유는 국가 안보였습니다. 첩보용 무인기에 대한 관측 정보를 발표할 경우 미국이 어느 정도까지 파악했는지를 다른 나라가 짐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수 고프 미 국방부 대변인은 "미 국방부는 정보 공개 원칙에 전념하고 있다"면서도 "민감한 정보와 출처, 방법을 보호할 의무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가능한 한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으며 데이터가 이끄는 대로 따라가고, 결과를 공유하겠다"고 했습니다.
미국은 올해 UAP에 대한 조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올해 5월 미국 의회에서는 1970년 이후 약 52년 만에 UAP에 대한 공개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이날 스콧 브레이 해군정보국 부국장은 "UAP 관측 사례가 최근 400건으로 늘어났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6월 UAP 보고서가 발표된 이후 UAP 관측 사례가 약 260여건 늘어난 것입니다.
이어 6월에는 미 항공우주국(NASA)이 UAP와 관련한 연구팀을 발족한다고 발표했습니다. NASA의 UAP 연구팀은 지난 10월 24일부터 약 9개월간 조사를 진행하고, 내년 중 연구 보고서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과연 실제로 UAP 대부분이 중국과 러시아의 첩보용 무인기가 맞을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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