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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이 조직개편을 통해 게임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NHN(대표 정우진)은 최근 게임 자회사 NHN빅풋을 흡수합병하고 게임사업 조직을 본사로 통합했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NHN빅풋, NHN픽셀큐브, NHNRPG 등 3개 게임 자회사를 NHN빅풋으로 통합하며 게임 사업 사업 강화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왔다. 이후 약 8개월 만에 또다시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게임사업 강화에 나선 것이다.
이번 게임사업본부의 수장은 NHN빅풋을 이끌어온 김상호 전 대표가 맡았다. 김상호 게임사업본부장은 2003년 NHN에 입사해 미국 법인 NHN USA와 게임 소싱 및 퍼블리싱 사업을 총괄했으며, 2018년 NHN빅풋 대표를 맡으면서 NHN의 게임 전반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왔다.
새로 통합된 게임사업본부는 클래식웹보드사업, 모바일웹보드사업, 캐주얼사업을 포함한 3개의 사업그룹과 자체 제작 프로젝트를 포함한 2개의 제작그룹, 게임기술센터 및 게임사업전략실, 게임사업실, 컨텐츠프로덕션랩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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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이 같은 조직 통합을 통해 본사에 게임사업 역량을 결집, 그룹 모태인 게임사업에 강력히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웹보드게임의 압도적 1위 역량을 기반으로 게임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또 국내 및 아시아에 집중된 경쟁력을 웨스턴을 포함한 글로벌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확대 키워드로는 웹보드, 캐주얼, 미드코어 등 3개 장르를 삼는다는 방침이다. 한국에서는 NHN이, 일본에서는 자회사 NHN플레이아트가 모바일게임 개발력을 바탕으로 타깃층을 본격 확대한다.
또 홀덤 장르의 '더블에이포커', 미드코어 장르의 '다키스트데이즈' 등 라인업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지난 7월 에는 '컴파스' 판권(IP)을 활용한 리듬게임 '컴파스 라이브 아레나'를 일본 시장에 론칭해 호응을 얻었다.
이 회사는 뿐만 아니라 20년 이상 축적해온 재화 가치 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블록체인 게임 시장을 공략한다. 앞서 '우파루마운틴' IP를 활용한 '우파루 오딧세이'를 비롯해 '프로젝트 위믹스 스포츠(가칭)' '슬롯마블' 등의 라인업을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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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은 지난 2분기 게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9% 증가한 1041억원을 달성했다. 온라인게임 매출 410억원, 모바일게임 63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 5월 웹보드게임 규제 완화로 결제한도가 기존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상향된 가운데 '한게임' 리브랜딩 전략이 통하며 계절적 비수기에도 온라인게임 실적이 성장세를 기록했다.
모바일게임 역시 웹보드 장르에서의 새로운 콘텐츠 효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 4월 글로벌 출시한 '건즈업 모바일'을 통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때문에 이번 게임사업 조직개편이 이 같은 실적 성장세에 추진력을 더할 수 있을지도 주목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신작 출시 일정이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이에 따른 성과가 반영되기까지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99년 한게임 시절부터 이어온 게임사업의 본사 통합을 통해 NHN이 다시 한번 강한 성장 동력을 얻게 될 것"이라며 "대외환경 변화와 웹3.0 대중화 흐름 등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과감한 전략을 실행할 예정이며, 게임을 주축으로 콘텐츠, 기술, 결제, 커머스 등 타 사업 부문 간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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