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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임대아파트 짓고, 청년창업 육성… 인구 3만명 회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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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김문근 충북 단양군수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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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근 충북 단양군수(65·사진)는 38년간 공직생활을 하며 단양부군수, 충북도 농정국장을 거친 행정 전문가다. 그는 주민과 적극 소통하면서 경제 성장을 이뤄 활력이 넘치는 단양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 군수는 지난 21일 본지 인터뷰에서 “인구 3만명을 반드시 회복시키고 기업 유치, 의료시설 확충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며 “군민 모두 잘사는 행복한 고장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1호 공약이 인구 3만명 회복인데.

“단양 인구가 지방 소멸의 잣대로 여기는 3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1969년 9만4000여 명이던 인구는 올 3월 기준 2만8100명에 그쳤다. 출생아 수가 줄고, 도시로 인구 유출이 늘어난 탓이다. 이에 적극적인 귀농·귀촌 정책 시행과 군립 임대아파트 건립, 창년 창업 육성 등을 적극 추진해 인구를 늘리겠다.”

-의료 공백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있다.

“단양에 유일한 종합병원이던 단양서울병원이 2015년 문을 닫으면서 응급의료체계가 붕괴됐다. 당장 상급병원을 유치하기는 쉽지 않다. 우선 응급의료에 초점을 맞추겠다. 골든타임을 놓쳐 억울한 희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인근 상급병원으로 긴급 후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겠다. 현재 단양군립의료원도 건설 중이다.”

-단양군립의료원의 도립 전환 여부는 어떻게 되나.

“군립의료원은 2024년 개원될 예정이다. 열악한 군의 재정 형편과 효율적인 응급의료 체계 구축을 고려하면 반드시 도립화가 이뤄져야 한다. 김영환 충북지사도 중장기적으로 의료원 도립화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런 상황은 단양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차원의 제도 개선도 필요하다고 본다. 이를 위한 대책도 적극 세우겠다.”

-대표적 관광지인 단양의 관광정책 방향은.

“단양은 그 자체가 명승지이자 역사자원이고 관광자원이다. 이미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열었다. 민선 8기에는 하늘·수상 등 다양한 관광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패러글라이딩·경비행기·열기구 등 하늘 관광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카누·제트스키·플라이보드 등 수상 관광 자원도 늘려갈 방침이다. 또 시루섬 주변 종합관광지 개발 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새로운 관광 핫 플레이스로 키우겠다.”

-주차공간이 부족해 관광객이 불편을 겪고 있다.

“관광객이 늘면서 주민과 관광객 모두 주차난에 시달리는 실정이다. 이에 관광객이 즐겨 찾는 구경시장 150m 부근에 주차타워를 건립할 예정이다. 강변도로 주차장을 보건소 앞까지 연장하고, 경사지 비탈면 주차장 등도 더 확충하겠다. 단독주택 주차장 설치 보조금을 지급해 주민 동참을 이끌어 주차난 해결에 힘을 쏟겠다.”

[신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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