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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美 가구 중위소득 9천800만 원…흑인, 아시아계 소득의 절반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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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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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 흑인 가구의 중위 소득은 아시아계 가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인구조사국은 13일(현지시간) 연례 통계 자료집인 '미국의 수입: 2021'을 통해 미국 내 인종별 소득 통계를 발표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미국 가구의 중위소득은 7만784달러(약 9천800만 원)로 조사됐지만, 인종별로 차이가 컸습니다.

아시아계 가구의 중위소득은 10만1천418달러(약 1억4천100만 원)였고, 21%가 20만 달러(약 2억7천800만 원)를 넘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비해 흑인 가구의 중위소득은 4만8천297달러(약 6천710만 원)에 그쳤습니다.

특히 연 소득이 20만 달러를 넘는 고소득 가구의 비율도 5.7%에 불과했습니다.

미국에서 아시아계와 흑인의 소득 격차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흑인 가구의 중위 소득은 2002년 4만3천836달러에서 20년간 4천400여 달러 증가한 데 비해, 아시아계 가구는 같은 기간 2만2천 달러 가까이 늘었습니다.

히스패닉 가구 중위소득은 5만7천981달러(약 8천50만 원)로 흑인보다 높았습니다.

히스패닉을 제외한 백인 가구의 중위소득은 7만7천999달러(약 1억800만 원)였고, 연 소득 20만 달러가 넘는 비율은 13.3%였습니다.

이와 함께 인구조사국은 지난해 미국의 지니계수가 2011년 이후 10년 만에 1.2%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니계수는 저소득층과 고소득층의 비율을 통해 소득불균등 정도를 계산할 때 쓰이는 계수로 수치가 증가하면 소득불균등 정도가 악화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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