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해방군 전투기. 출처=연합뉴스 |
중국군의 드론(무인기)이 대만해협 중간선을 침범하는 것은 장거리 훈련 등 연합작전을 위해서라는 대만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연합보 등 대만언론은 11일(현지시간) 군사 전문가의 분석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대만 국방부 싱크탱크인 국방안전연구원(INDSR) 쑤쯔윈 연구원은 현지 언론을 통해 "중국군이 드론으로 체계적인 장거리 훈련을 하려는 것"이라며 "점차 연합작전 방향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지표"라고 말했다.
8일 중국군 군용기와 함께 대형 무인 정찰기 TB-001 한 대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은 이후 드론의 침범은 계속되고 있다.
쑤 연구원은 TB-001이 처음 공개된 것은 2016년이며 공개 이후 지난해 5월 일본 방공식별구역(ADIZ)에, 올해는 일본 오키나와 미야코섬과 대만 부근 해역에 계속해서 출현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 드론이 최대 탑재 중량이 1.2t이며, 작전반경이 3000㎞로 미국령 괌까지 비행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쑤 연구원은 "이같은 중국군 드론의 위협에 대만군이 공대공 미사일, 무인기의 주파수 신호를 교란해 추락시키는 소프트 킬, 드론 등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만군은 중국과의 장기전에 대비하려고 탄약 재고량을 늘리고 있다는 보도도 이날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연합보 등 대만언론은 이날 대만 국가정책연구기금회 제중연구원의 분석을 인용해 대만군의 내년도 전력유지비가 올해 1069억 대만달러(약 4조 8000억원)에서 25% 증액된 1337억 대만달러(약5조9000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제 연구원은 대만 육군사령부가 2023년도 각종 전통 탄약의 구매 예산을 올해의 약 4배인 약 80억 대만달러(약 3588억원)으로 증가시켜 내년부터 각종 탄약의 재고량을 대폭 늘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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