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벡 본사.(제공= 나이벡) |
RAS 유전자는 세포의 분화와 증식에 필수적인 신호를 전달하는 유전자다. H-Ras, N-Ras, K-Ras 세 종류가 존재하며, 폐암을 포함해 다양한 암종에서 발견되는 K-RAS 유전자는 가장 높은 빈도로 변이가 발생해 발암 유전자로 평가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K-RAS 유전자는 높은 변이율과 함께 세포 내 깊은 곳에 위치해 접근이 어렵다. 이로 인해 현재까지 상용화된 치료제가 없으며, 나이벡은 자체 약물전달플랫폼 ‘NIPEP-TPP’를 적용해 K-RAS 변이 유전자만 정밀 타겟이 가능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 나이벡은 개발 중인 치료제에 대해 ‘G12C’ 뿐 아니라 ‘G12D’, ‘G12V’ 등 다양한 K-RAS 변이에서도 RAS 하위 신호전달 타겟인 RAF 단백질 변이를 억제한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저용량 투여에도 탁월한 효능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나이벡 관계자는 “최근 진행 중인 연구 과정에서 K-RAS와 RAS의 단백질 기능을 저해할 수 있는 ‘G12X’ 변이의 저해 또한 가능함을 확신하게 됐다”며 “K-RAS 치료제 시장은 글로벌 제약사들의 제안이 가장 활발한 분야로 전임상 확증 연구를 가속화하기 위해 이번 차입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주주가치 희석을 우려해 유상증자나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의 메자닌을 활용하는 방식이 아닌 금융권으로부터의 차입을 통해 진행하게 됐다”며 “확보된 자금은 K-RAS 항암치료제 프로젝트를 위한 연구개발비로 집중 편성해 관련 연구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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