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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역사가 지난 이틀 기록할 것"..전농, 남태령 모인 시민들에 감사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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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세상 향한 우리의 열망이 이겼다"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시민들 집결로 경찰이 가로막은 구간을 통과해 트랙터 행진을 끝낸 전국농민회총연맹이 남태령에서 있었던 시민들의 밤샘 집회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전농은 “역사는 지난 이틀을 남태령 대첩으로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전농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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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봉준투쟁단 총대장으로 나섰던 하원오 전농 의장은 23일 오후 전농 페이스북에 “‘우리’의 힘으로 만든 ‘남태령 대첩’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라는 제목의 감사 인사글을 올렸다.

하 의장은 갑오농민전쟁 당시 우금치 전투의 패배를 떠올린 뒤 “2024년 남태령, 서울로 진격하던 전봉준투쟁단이 가로막혔지만 이번에는 누구도 피를 흘리지 않았고, 누구도 쓰러지지 않았다”고 적었다,

이어 “새로운 세상을 향한 우리의 열망이 이겼다. 오늘의 우금티였던 남태령을 넘었다. 트랙터로는 건널 수 없었던 한강을 건넜다. 그리고 기어이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도달했다”고 이어갔다.

하 의장은 이후 21일 오후부터 밤을 새워 남태령 통제 현장을 지켜준 시민들에게 거듭 경의의 뜻을 전했다. 그는 “역사는 지난 이틀을 ‘남태령 대첩’으로 기록할 것”이라며 “그저 이겼기 때문만이 아니라 혐오와 차별 속에 주류사회에서 배제되어온 여성, 성소수자, 청소년, 노인, 도시빈민, 농민이 만든 승리였기 때문”이라고 자평했다.

하 의장은 “고맙습니다.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2024년 겨울을 잊지 않겠습니다”라며 거듭 감사의 뜻을 전하는 한편 “반드시 윤석열을 체포·구속시키고, 국민의힘을 해체하겠다”는 다짐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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