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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KBW 22] 장현국 위메이드 "미르M-미르4로 인터게임 이코노미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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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 편집장]

테크M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9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 2022 메인 콘퍼런스 '임팩트'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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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게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가 올 연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미르M' 글로벌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블록체인 게임 '미르4' 글로벌 버전과 연결해 게임 간 재화나 캐릭터,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등이 연결되는 이른바 '인터게임 이코노미'를 미르M을 통해 구현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장 대표는 메타버스가 곧 블록체인 게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인터게임 이코노미가 확산되면 모든 블록체인 게임들이 서로 연결돼 토큰과 NFT가 공유되고 이 재화들이 실물경제와 연결되는 진정한 메타버스가 구현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9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 2022 메인 콘퍼런스 '임팩트'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강연을 통해 메타버스를 정의하며 "온라인게임들이 서로 블록체인으로 연결되는 것"이라며 "모든 사람들의 경제활동과 게임을 즐기는 것이 연결된다면 거대한 메타버스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상자산을 어디에 쓰는데? 게임에 쓴다!

이날 장현국 대표는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게임에 뛰어든 이유를 세가지로 설명했다. 첫번째는 화폐의 내재가치에 대한 의구심이었다. 가상자산이 내재가치가 없다는 지적이 많은데, 그렇다면 금과 현금의 내재가치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쉽사리 답을 내릴 수 없었다는 것이 장 대표의 설명이다.

또 장 대표는 역사학자 유발하라리의 책을 통해 내재가치를 이해했다고 소개했다. 유발하라리가 돈의 진화과정을 설명하면서 화폐에 내재가치가 있었던 적이 한번도 없었다고 강조했다는 것. 장 대표는 "화폐는 신뢰의 상품일 뿐 내재가치가 없다는 설명에 크게 공감했다"며 "가상자산 역시 마찬가지"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은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레디플레이어원'이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오아시스를 메타버스의 어머니라고 얘기한 장 대표는 "게임 개발자와 게이머 입장에서 보면 오아시스는 게임"이라며 "차이가 있다면 VR기기의 유무와 게임 안에서의 재화가 실생활로 끄집어내진다는 점인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가상세계와 실물경제간 경계를 없앨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위 세가지 경험은 블록체인과 게임을 연결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다. 블록체인 기술과 NFT가 게임산업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것이라 확신했다"며 "가상자산을 도대체 어디에 쓸 수 있느냐는 회의론자들의 질문에 게임에서 쓸 수 있다는 답을 해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오픈 블록체인 플랫폼 향해 가는 위메이드...내달 메인넷 정식 론칭

그러면서 장현국 대표는 위메이드가 오픈 블록체인 플랫폼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현재 15개 게임이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에서 서비스되고 있는데, 연말까지 100개까지 게임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오픈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해 게임 개발자들이 누구나 손쉽게 블록체인 기술을 잘 몰라도, 블록체인 게임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장 대표는 "전세계에서 애플과 구글, 밸브만이 오픈 플랫폼으로 성공했다고 볼 수 있으며 스팀이 15년전 35개 게임으로 시작했지만 현재 1만1000개 게임이 서비스 되고 있다"며 "블록체인 업계의 시간은 기존보다 4~5배 정도 빠르게 간다. 스팀이 15년이 걸렸다면, 우리는 3~4년 정도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미르4 글로벌이 지난해에 출시됐으니, 약 3년만 더 지나면 위메이드의 위믹스가 주류 블록체인 플랫폼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장 대표는 "이 기회를 놓칠 수 없기 때문에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투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장 대표는 위믹스 메인넷도 소개했다. 지난 7월1일부터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음달중에는 정식 론칭이 가능할 것이란 설명이다. 스테이블코인 위믹스 달러도 메인넷 론칭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위믹스 달러는 100% 달러와 1대1로 유지될 예정이다.

미르M 글로벌로 인터게임 이코노미 선보인다

미르M 블록체인 버전 출시계획도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뺀 버전이 성공적으로 서비스되고 있는 만큼, 연말에는 블록체인 기술을 더한 글로벌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다. 장 대표는 미르M이 출시되면 미르4의 경제생태계가 미르M으로도 확장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른바 '인터게임 이코노미'가 구현된다는 것.

아울러 위메이드의 허락이나 라이선스없이도 미르4나 미르M의 NFT를 활용해 새로운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NFT는 미르4나 미르M에서만 발행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다른 게임이 흥행하는 것이 미르4와 미르M에도 도움이 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장 대표는 "지금까지 모든 게임은 섬처럼 동떨어져 있었다. 게임머니나 아이템, 캐릭터들이 그 게임에서만 사용됐다. 하지만 블록체인은 어떤 특정 게임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모든 게임이 이어질 것이다. 미르M과 미르4겨 연결돼서 게임 재화와 토큰이 교환돼 서로 상호 작용하는 경제시스템을 구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준 기자 joo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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