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8 (목)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빗썸경제연구소 “올 하반기 ‘비트코인’ 바닥 다질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비즈

자료=빗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세계비즈=주형연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운영하는 ‘빗썸경제연구소’가 하반기에 비트코인이 바닥을 다질 것으로 전망했다.

18일 빗썸경제연구소는 ‘경기침체 우려와 비트코인 가격의 관계’ 보고서를 통해 “역사적으로 미국 장단기 금리차 역전이 일어나면 6개월 이내 금리 인상이 종료됐다”며 “연말로 갈수록 금리 인상 종료에 대한 기대가 부상해 비트코인 가격이 바닥을 다지고 상승 구간에 진입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트코인은 현재 2만달러대 박스권에서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미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9.1% 올라 1981년 11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높은 물가로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지난 13일 기준 금리인상 기대를 반영하는 2년물 국채 금리는 3.15%, 경기전망을 반영하는 10년물 국채 금리는 2.94%로 장단기 금리 차 역전이 일어났다.

연구소는 “경기 둔화를 알리는 선행지표인 장단기 금리 차 역전이 발생하면 대부분의 경우 6개월 이내 금리 인상이 종료됐다”며 “마지막 금리 인상 이후 평균 8개월 뒤 금리인하 싸이클로 전환됐다. 이로 인해 올 후반기로 갈수록 비트코인 가격이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구소는 “소비위축, 고용회복 모멘텀(추진력) 둔화, 코로나 변이 재확산, 러시아와 대치 상태인 유럽의 경기 위축 등이 추후 통화 완화를 지지하는 배경이 될 것”이라며 “연말로 갈수록 내년 1분기 연준의 베이비스텝 금리 인하 기대가 형성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하반기 바닥을 다지는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하반기 미국 연준의 가파른 금리 인상과 달러 강세는 달러 표시 자산가격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며, 유동성 축소로 인한 비트코인 가격에 추가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연말 금리 인상이 막바지로 향하면서 긴축 싸이클 종료에 대한 기대도 함께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선 빗썸경제연구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상반기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 2024년 상반기로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 일정,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시장의 디레버리징(부채 상환) 등을 고려할 때 하반기 비트코인 가격은 바닥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jhy@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