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ICT기업 비티소프트는 고혈압 환자 집중 케어 디지털 치료제(DTx) ‘웨어 닥터’(Wear Doctor) 론칭을 앞두고 투자 유치에 돌입한다.
회사 설립 이후 추친하는 첫 투자 유치로 프리(pre) 시리즈A 라운드다. 규모는 총 30억원이며 내년 3월 이전 클로징이 목표다.
2017년 2월 설립된 비티소프트는 시스템통합(SI), 시스템관리(SM) 등 시스템 구축 및 운영 전문가 그룹으로 기획, 디자인, 퍼블리싱, 시스템 구축, 운영, 유지보수, 컨설팅 업무를 아우르는 곳이다.
대기업 및 공공기관에 빅데이터 클러스터,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축해 왔고,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삼성서울병원, 질병관리청 등에 다양한 보건의료 소프트웨어(SW) 분야 서비스 적용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질병관리청, 기획재정부를 비롯해 삼성카드,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신한은행 등이 있다.
비티소프트의 ‘웨어 닥터’는 삼성서울병원과 제휴를 통한 인공지능(AI)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으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현재 70% 정도 개발이 완료된 상태다.
‘웨어 닥터’는 고혈압 환자들의 혈압 기록, 관리 종합 플랫폼이다. 환자가 스마트워치, 블루투스 혈압계를 통해 혈압을 측정하면 빅데이터 기술을 통해 이를 분석한다. 이후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료하며, 주기적인 건강검진 레포트를 제공해 환자의 건강을 지속적으로 챙긴다.
현재 ‘웨어 닥터’는 애플리케이션 기반의 사용자용과 웹 기반의 의사용 등 2가지로 개발 중이다. 환자는 자신의 운동이나 혈압을 손쉽게 기록할 수 있고, 특수설문조사 기반의 자기 검진, 식단, 운동 관리 기능 등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의사도 고혈압 관리, 환자의 복약 기록 및 변동 추이 조회,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이상징후 감지를 통한 개별 환자 관리가 가능하고 환자별 필수 진료 외에 원격 처방도 가능해진다.
이준석 비티소프트 대표는 “‘웨어 닥터’는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신뢰성 있는 정보 획득과 다양한 생태계 호환성을 가지고 있어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희소식이 될 제품”이라며 “‘웨어 닥터’를 통해 누구나 건강을 관리받을 수 있다는 믿음을 심고자 한다”고 밝혔다.
비티소프트는 향후 투자를 유치하게 되면, 30억원을 초기 인건비와 마케팅비로 사용할 계획이다. 투자 유치와 함께 디지털 헬스 플랫폼을 만들고, 오는 2025년에는 만성질환을 관리하는 디지털 헬스 종합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다. 국내 론칭 후에 2025년 미국 및 동남아 해외 진출도 계획 중이다. 올해 비티소프트의 매출은 연간 6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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