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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가르며 꽂힌 미사일… 러軍, 나토회의 앞두고 또 키이우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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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러시아군이 쏜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키이우 건물을 파괴하는 장면. /@intelcrows 트위터


러시아군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앞둔 26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지난 5일 군과 민간 기반 시설을 겨냥했던 대규모 공습 이후 21일 만이다.

로이터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날 오전 러시아군이 키이우와 외곽도시에 미사일을 발사해 최소 5명의 부상자를 냈다고 밝혔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러시아의 이번 공격은 약 3주 만에 이뤄진 것”이라며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우크라이나를 위협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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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파손된 건물. /로이터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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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렉시 콘차렌코 우크라이나 하원의원은 텔레그램에 “최소 14발의 미사일이 날아왔다”고 말했다. 일부 목격자들은 셰브첸키프스키 지역에서 4번의 폭발음이 들렸다고 증언했다. 이로 인해 9층짜리 아파트와 유치원 부지 등이 파괴된 것으로 전해졌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미사일로 추정되는 검은 물체가 하늘을 가르며 날아가는 영상도 공유되고 있다. 영상 속 물체는 굉음을 내며 움직였고 곧 건물이 밀집한 구역에 떨어졌다. 그 순간 시뻘건 불기둥과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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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키이우 하늘에서 포착된 미사일 추정 물체.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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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러시아군은 지난 5일 키이우와 교외 일부 지역에 다량의 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군과 민간 기반 시설을 겨냥한 것으로 키이우에서 발생한 것 중 규모가 가장 큰 공격이었다. 이때도 키이우 상공에서 포착된 미사일 추정 물체를 시민들이 촬영해 공개했다.

러시아군은 올해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한 달이 지나도록 키이우를 비롯한 북부 주요 도시 점령에 실패하자, 동남부 지역에 병력을 집중해왔다. 이후 키이우는 일상을 되찾아가고 있었으나, 한 달여 만인 당시 공격으로 끔찍한 고통을 겪게 됐다.

한편 러시아군은 전날 오후 긴급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 도시 세베로도네츠크와 주변 지역을 완전 점령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지역은 돈바스 지역의 전략적 요충지로 그동안 러시아군이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 군대와 함께 우크라이나군을 몰아내기 위해 거센 공세를 펼쳐왔던 곳이다.

[문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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