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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러와 평화협상 진전 없어…美·나토 더많은 무기 지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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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군, 우크라 전역 공격 가능…안전한 지역 없어"

"세계는 아직 유럽 전역에서 전쟁을 맞이할 준비 되어 있지 않아"

뉴스1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의 코스티안티니우카 전선에서 병사가 탱크를 타고 전방을 주시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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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워싱턴=뉴스1) 원태성 기자,김현 특파원 = 우크라이나 협상단 대표가 러시아와의 평화협상에 진전이 없다며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에 더 많은 무기를 공급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CNBC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와의 평화협상을 이끄는 데이비드 아라카미아 우크라이나 의원은 "협상을 위해 1주일에 한두차례씩 러시아측과 연락을 하고 있지만 당장 이것이 진행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와 낸시 팰로시 하원의장을 포함한 의원들과 최신 정보를 공유했다"며 "우리는 서방에 더 많은 무기가 필요하고 러시아에 더 많은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서방에 더 많은 무기 지원을 요구하는 이유에 대해 "현재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전역을 포격할 수 있는 사거리를 가진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완전히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지역은 한 곳도 없다"고 설명했다.

아라카미아의 이번 발언은 지난 1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새로운 무기 지원안을 발표한 이후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과 약 40분간 통화를 갖고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이유 없는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주권과 영토 보전을 지지한다는 나의 약속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10억 달러 중 3억5000만 달러는 미 대통령이 의회의 허가 없이 직권으로 방산품을 이전할 수 있게 한 '대통령 사용 권한(PDA)'에 따른 것이다.

여기엔 Δ155㎜ 곡사포 18문과 155㎜ 포탄 3만6000발 Δ곡사포 견인용 전술 차량 18대 Δ고기동 다연장 로켓 발사 시스템인 HIMARS용 포탄 Δ장비 회수를 위한 전술 차량 4대 Δ예비 부품 및 기타 장비 등이 포함됐다.

나머지 6억5000만 달러 규모는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이니셔티브' 펀드를 통해 조달된다. 이에는 Δ하푼 해안방어 미사일 시스템 2기 Δ보안 무선장비 수천대 Δ야간 투시 장치 및 열화상 조준경 등 수천 개 Δ교육과 유지보수, 운송, 관리 비용을 위한 자금 제공 등이 포함된다.

이로써 미국은 지난 2월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약 56억 달러(약 7조2300억원) 규모를 지원하게 된다.

미국의 추가 무기 지원 발표에도 아라카미아가 더 많은 무기를 요구한 이유는 미국이 공급하는 중포대를 위한 탄약과 포탄이 급속히 고갈되고 있기 떄문이다.

그는 "전쟁이 치열할때 우리는 1달에 50만개의 탄약과 폭탄을 소비한다"며 "현재 지원받는 자원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유럽으로 더 확대하겠다고 위협한 것을 언급하며 "세계는 아직 이런 규모의 전쟁을 치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우려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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