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6 (화)

이슈 유럽연합과 나토

러시아 외무 “전쟁은 서방이 우크라 나토에 끌어들이려 한 탓.. 그들의 범죄 행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로이터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책임을 서방에 돌렸다고 영국 BBC가 1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라브로프는 이날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침략하지 않았다”며 “우크라이나를 나토에 끌어들이려는 것은 ‘범죄행위’라는 것을 서방에 설명할 다른 방법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특별군사작전을 선포했다”고 말했다. 서방이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을 타진한 탓에 러시아가 어쩔 수 없이 특별 군사 작전을 폈다는 것이다. 서방이 나토의 동진을 지속적으로 추구하며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우크라이나를 나토에 가입시키려 시도하면서 불가피하게 작전을 감행했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 한 것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나치와 싸우고 있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라브로프는 “매우 안타깝다. 유엔 사무총장 등 국제 외교관들은 서방의 압력을 받고 있다, 그들은 서구에서 퍼트리는 가짜뉴스를 증폭시키는데 이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는 깨끗하지 않다(not squeaky clean)”면서도 “우리는 우리가 누구인지를 보여주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고 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했다는 거짓 서사는 미국이 꾸며낸 것이며 안보리 이사국으로 직접적 책임이 있다고 비난했다.

[김수경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