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광주 서구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서 직원들이 번호판도 달지 않은 완성차를 직접 운전해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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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화물연대 총파업 여파로 기아 직원들이 번호판도 발급받지 못한 차량을 직접 운전해 적치장으로 운송하고 있다. 적치장은 고객 인도나 수출 선적을 앞두고 임시로 차량을 보관하는 장소다.
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이날 광주공장과 광명공장에서 생산된 스포티지 신차 등을 직접 적치장으로 출하했다. 기아는 이를 위해 관할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임시운행허가증을 발급받았다.
기아는 평소 완성차를 카캐리어에 실어 적치장으로 옮겼지만, 화물연대 파업으로 카캐리어 운송이 중단됐다.
화물연대는 파업을 통해 2020년부터 시행에 들어간 안전 운임제 폐지 철회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안전 운임제는 화물 기사들의 적정임금을 보장해 과로·과적·과속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로 도입된 제도지만 일몰제(시간이 지나면 해가 지듯이 법률이나 각종 규제의 효력이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동적으로 없어지도록 하는 제도)여서 올해 말 폐지 예정이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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