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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이슈 물가와 GDP

유로존 4월 소비자물가 7.5%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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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회원국인 유로존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역대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에너지·식품 가격 급등뿐 아니라 서비스 분야 등으로 물가 상승 추세가 광범위해지면서다.

29일 로이터통신과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유럽연합(EU)의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유로존 4월 소비자물가지수(예비치)가 전년 동월 대비 7.5%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미 사상 최대치였던 전달 CPI 상승률 7.4%를 뛰어넘은 수치이며, 1997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다. 부문별로는 에너지 가격이 38% 급등했으며, 식품·주류·담배 가격도 6.4% 상승했다.

특히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도 기록적으로 뛰어올라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광범위해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4월 유로존의 근원 CPI 상승률은 3.5%로 2월 2.7%, 3월 2.9%에 비해 급상승했다.

기록적인 고물가 추세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은 올해 3분기 중 채권매입을 종료한다는 양적 긴축 계획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전쟁의 여파로 2분기 성장이 마이너스가 될 위험이 있더라도 ECB는 긴축에 나설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전했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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