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폴드3(왼쪽)와 갤럭시Z플립3. [사진 출처 = 디지털트렌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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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해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출시로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을 88%까지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 서플라이 체인 컨설턴트(DSCC) 창업자인 로스 영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삼성의 2021년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 점유율은 88%를 기록해 2020년 86%보다 높아졌다"고 했다. 이는 DSCC가 이번주 발표할 예정인 폴더블·롤러블 디스플레이 시장 보고서를 인용한 내용이다.
지난해 8월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Z플립3와 갤럭시Z폴드3는 예상보다 큰 흥행을 거두면서 폴더블폰 대중화를 앞당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작들보다 출고가를 40만원가량 낮춘 것도 한 몫했지만 세련된 디자인과 높아진 완성도가 흥행에 크게 일조했다는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특히 위아래로 접는 갤럭시Z플립3의 경우 출시 1개월 만에 국내 판매량 100만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갤럭시Z폴드3과 갤럭시Z플립3은 422만대가량 팔린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8월 출시해 집계가 4개월치밖에 안된다는 것을 고려하면 높은 판매량이었다.
이에 따라 전체적인 폴더블폰 시장 규모도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판매량 1000만대를 돌파한 폴더블폰은 4년 뒤인 2026년엔 1억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또 다른 시장정보업체 카날리스는 지난해 폴더블폰 전세계 출하량을 890만대로 추정, 올해부터 연평균 53%씩 성장해 2024년에는 30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폴더블폰이 처음 상용화된 2019년 폴더블폰 시장 규모가 70만대에 불과했던 것을 고려하면 2년 만에 최소 10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폴더블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오포, 샤오미, 화웨이 등 중국 제조사들도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하지만 완성도 측면에서 삼성보다 훨씬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으며 소비자들에게 외면 받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DSC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총 1400만대의 폴더블폰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 지난해 700만대(추정) 대비 2배 늘어난 수준이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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