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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사진 100여장과 함께 즐긴다…낮과 밤, 하늘의 신비를 찾아서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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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낮과 밤, 하늘의 신비를 찾아서©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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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신간 '낮과 밤, 하늘의 신비를 찾아서'는 하늘의 변화를 매혹적인 사진과 이해하기 쉬운 설명으로 한 권에 오롯이 담아냈다.

책은 희미하게 밝아오는 여명에서부터 어스름한 황혼을 지나 깊은 밤에 이르기까지, 낮과 밤의 하늘이 자아내는 놀라운 광경을 보여주고 그 원인을 밝힌다.

"일출은 태양의 윗부분이 해수면에서 관찰자의 수학적 지평선에 닿는 순간을 지칭한다. '해수면에서'라는 단서가 더해진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언덕 위나 배의 돛대 위에 있는 사람이 좀 더 일찍 태양이 나타나는 것을 보기 때문" (등장부터 심상치 않은 별 중에서)

더불어 하늘은 왜 파랗고 노을은 왜 붉은지, 왜 어떤 구름은 비를 내리는데 어떤 구름은 그렇지 않은지, 일곱 빛깔을 띠었다고 모두 무지개는 아니라는 사실 등을 과학적으로 설명한다.

"구름이라고 다 똑같은 흰색과 회색은 아니다. 많게는 50가지 회색빛을 띤다. 구름이 흰색을 더 띠는지 회색을 더 띠는지는 물방울이나 얼음 결정을 비추는 햇빛의 양에 따라 다르다. 빛이 더 많이 차단될수록 회색빛이 더 어두워진다. 뭉게구름(적운)의 바닥 면이 언제나 위쪽보다 더 어두운 이유다."(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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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과 밤, 하늘의 신비를 찾아서© 뉴스1


뭉개구름은 인공적으로 만들어지는 대표적 구름이다. 공장 굴뚝에서 피어오르는 연기가 거대한 적운을 형성한다. 누구나 한 번쯤은 본 적이 있는 이런 구름을 인공구름(Homogenitus)이라 부른다.

또한 달의 모양이 매일 바뀌는 진짜 이유, 별과 행성 그리고 인공위성을 구분하는 방법 등 얼핏 알고 있는 듯해도 정확히는 모르는 천체 현상의 비밀도 과학적으로 파헤치며 나아가 하늘을 올려다보는 것만으로도 날씨를 예측하는 방법까지 알려준다.

공저자들은 엄밀히 따지면 유성을 잘못된 이름이라고 했다. 우리가 유성이라고 부르는 것은 별(항성)이 아니기 때문이다. 별은 수십에서 수백 광년 떨어진 먼 곳에 있다. 유성이 빛나는 짧은 섬광은 약 70~80km의 중간권에서 일어난다.

"유성은 '운석'(meteorite)이다. 혜성이나 소행성에서 떨어져 나오거나 태양계를 떠돌던 돌덩이가 지구 중력에 이끌려 낙하하며 대기와 마찰해 불타면서 생긴 것. 이런 돌덩이는 대부분 크기가 얼마 되지 않으며 초속 10km 이상의 속도로 빠르게 떨어지다가 공기 입자와 마찰하면서 지구 대기의 분자가 순간적으로 빛나게 된다"(별 떨어진다 중)

무엇보다 이 책에는 낮과 밤의 하늘을 담은 아름답고 장엄한 희귀 사진들이 가득하다. 해와 달, 구름과 무지개, 폭풍과 번개, 별과 행성을 특별한 방식으로 포착한 희귀 사진은 바라만 봐도 경이롭다.

◇ 낮과 밤, 하늘의 신비를 찾아서/ 헬가 판 루어, 호버트 실링 지음/ 이성한 옮김/ 예담아카이브/ 1만8000원.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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