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뉴진스 민지(왼쪽부터), 다니엘, 하니, 해린, 혜인ⓒ News1 김진환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그룹 뉴진스가 소속된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가 "뉴진스가 보낸 내용증명을 오늘 오전 수령했으며, 지혜롭게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어도어는 14일 뉴스1에 "내용 증명과 관련해, 당사는 금일 오전에 내용증명을 수령하여 검토 중이며 구체적인 요청사항에 대하여 파악하고 있다"라며 "지혜롭게 해결해 아티스트와 지속적으로 함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알렸다.
이어 한 코스닥 상장사에 뉴진스 멤버 친지가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라는 설에 대해서는 "뉴진스 멤버 친인척 관련 여부, 민희진 이사가 해당 업체를 만났는지 등 여러 질문에 대해 민 이사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혀왔다"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한 코스닥 상장사 A에 뉴진스 멤버의 친지가 사내 이사로 선임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며, A의 주가가 크게 상승했던 것에 따른 해명이다.
앞서 뉴진스는 지난 13일 어도어에 김민지, 하니 팜, 마쉬 다니엘, 강해린, 이혜인 등 본명으로 내용증명을 발신했다. 멤버들은 이를 통해 14일 이내에 전속계약의 중대한 위반 사항을 모두 시정할 것을 요구했고,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진스는 지난 9월 긴급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한차례 어도어에 요구사항을 전달한 바 있다. 당시 뉴진스는 하이브가 사적인 기록과 자료들을 유출한 점, 보호 요청이 묵살된 점, 타 레이블 매니저가 '무시해'라는 발언을 한 점을 불만 사항으로 이야기하며 '민희진 사내이사가 대표로 있는 경영과 프로듀싱이 통합된 어도어로 돌려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당시 하이브 및 어도어 측은 뉴진스의 민 사내이사의 대표 복귀 요청을 수용하지 않았다.
뉴진스가 이번에 어도어에 발송한 내용증명에 어떤 사안이 포함됐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지난 라이브 방송 때와 같은 결의 내용을 담았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뉴진스와 어도어의 계약은 오는 2029년까지다. 이에 뉴진스의 내용증명이 향후 전속계약 해지와 관련한 법정 공방으로 이어질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지난 10월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어도어 전 대표인 민희진 사내이사가 어도어의 모회사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등 가처분 신청을 각하했다. 이후 이뤄진 '민희진 사내이사의 대표이사 선임' 관련 안건을 진행된 어도어 이사회에서도 부결돼, 최종적으로 민 이사의 대표직 복귀는 좌절됐다.
hmh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