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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보훈부 "광복회 '순국선열의 날' 별도 행사 대관 신청 불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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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14일 서울현충원서 '독립유공자 선열 합동 추모식' 추진

뉴스1

광복회의 '독립유공자 선열 합동 추모식' 안내문.(국가보훈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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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국가보훈부는 광복회가 오는 17일 정부 주관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에 불참하는 대신 별도의 '독립유공자 선열 합동 추모식'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겠다고 한 데 대해 "적절하지 않다"라며 현충원 사용 승인을 하지 않았다고 14일 밝혔다.

보훈부는 이날 '광복회 독립유공자 선열 합동추모식 서울현충원 현충관 사용 불승인 관련 보훈부 입장' 자료를 통해 "정부기념일인 순국선열의 날을 대신해 광복회가 별도의 추모식을 진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광복회는 최근 "올해부터는 순국선열의 날을 대신해 15일 오전 11시 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독립유공자 선열 합동 추모식을 진행한다"라는 내용의 초청장을 각 지회·지부에 보냈다.

이에 보훈부는 "광복회가 별도의 행사를 진행할 시 언론 등에서 순국선열의 날 행사를 오인하는 등 단체 간 갈등 및 사회적 혼란이 야기될 우려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보훈부는 "정부는 순국선열의 날 기념일의 제정 취지와 연혁 등을 기려 1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제85회 순국선열의 날 행사를 거행한다"라며 "광복회 주관으로 개최되는 독립유공자 선열 합동추모식을 기존 정부기념일과 그 뜻을 달리하는 순국선열의 날 대체 행사로 보아 서울현충원 현충관 사용 승인을 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순국선열의 날은 1939년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국권 회복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기념일로, 광복 이후 대한민국 정부가 계승해 정부기념일로 거행하고 있다.

앞서 광복회는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반대하면서 광복절 정부 경축식에도 처음으로 불참한 바 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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