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어머니, 장인, 장모, 부인 등 가족 이름과 같은 이들이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SNS 갈무리) ⓒ 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한동훈 대표 가족 이름으로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를 욕하는 글이 다수 게재된 것과 관련해 친윤계는 '한 대표 가족이 한 일 같다, 아니라면 정정당당하게 아님을 밝히라'며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한 걸음 더 나아가 검찰과 경찰에게 수사의뢰, 처벌하라고 나섰다.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은 12일 SNS를 통해 "한동훈 대표와 그 가족들(장인, 장모, 모친, 배우자, 딸 등)과 똑같은 이름의 당원들이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비난 글을 쏟아냈다"며 "그들의 인격모독과 상스러운 비난글은 도저히 눈 뜨고 봐줄 수 없는 언어폭력이었다"고 지적했다.
한 대표 가족 이름과 관계, 그들 이름으로 작성한 게시판 글을 뽑아 SNS에 정리한 장 전 최고는 "상식적으로 특이한 이름의 온 가족이 동명이인일 가능성은 매우 낮고 하루가 멀다고 대통령 부부를 비난하던 해당 당원들이 지난 11월 4일 의혹이 제기되자 짜 맞춘 것처럼 글을 쓰지 않았다"며 "이를 볼 때 한동훈 대표의 가족들이 연루됐다는 의심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장 전 최고는 "한동훈 대표는 동명이인, 로또 맞을 확률같은 일이 발생한 것이라면 제대로 해명하고 명예를 회복하든지 그럴 수 없다면 가족 잘못을 인정하고 국민들께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홍 시장은 "대통령 부부를 욕하는 게시물이 당대표 가족 이름으로 수백개가 게시됐는데 당은 즉시 수사의뢰해 진상 규명할 생각은 않고 쉬쉬하며 넘어가려 하는 것 같다"며 "증거인멸할 생각 말고 당무감사가 아닌 수사를 의뢰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이어 "(이름을) 모용(冒用· 이름이나 자격을 허위로 기재)했다면 모용자를 색출해 처벌하고 사실(한 대표 가족이 게시판에 글)이라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사무총장은 도대체 뭐하고 있냐"고 서범수 총장을 불러 세웠다.
buckba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