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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3만5000달러 선까지 '후퇴'… 두 달여 만에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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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 긴축 우려에 위험자산 투심 '냉각'

전체 가상자산 시총도 같은기간 절반가량 '증발'

한국금융신문

사진제공= 이미지투데이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가상자산 비트코인 가격이 두 달여 만에 '반토막'으로 하락했다.

미국 연준(Fed)의 조기 긴축 우려를 타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영향 등으로 풀이되고 있다.

24일(한국시간) 가상자산 정보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6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4% 하락한 3만538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작년인 2021년 11월 초만 해도 7만 달러에 육박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약 두 달 반 만에 절반이 됐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분석에 따르면, 전체 가상화폐 시장가치도 작년 11월 초 약 3조 달러에서 이날 현재 기준 1조6000억 달러 선까지 후퇴했다. 이 기간 1조4000억 달러 가량의 시가총액이 증발한 셈이다.

미국 연준(Fed)이 인플레이션 우려에 긴축 기조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되면서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가상자산 투심이 냉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 증시에서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시장이 금리인상 우려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데 가상자산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아울러 주요국 정부의 가상자산 규제, 또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승인을 거부한 점 등도 하방 압력이 된 것으로 보인다.

오는 25~26일(현지시간) 미국 연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1월 정례회의가 예정돼 있어서 추가적인 하방 재료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예정대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를 3월에 종료하고 곧바로 금리인상에 착수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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