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미 증시, 트럼프 관세 엄포에도 상승…코스피 2,520선 턱걸이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 어떻게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지만 투자자들은 개의치 않았습니다.
3대 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0.28% 올랐고요.
S&P500지수도 전장보다 0.57% 상승하면서 11거래일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요.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3% 상승하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어제 SNS를 통해서 취임 당일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에 국내 증시와 일본과 대만 등 대미 수출 국가 증시는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는데요.
정작 뉴욕 시장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실제로 구체화되는데 시간이 걸리고 그 강도 역시 발언보다 약화될 것으로 판단하면서 상승세를 이어 나갔습니다.
투자자들은 오히려 연준이 공개한 11월 FOMC 회의 의사록을 더 주목했는데요.
[앵커]
말씀하신 연준의 11월 FOMC 의사록, 내달 금리 인하 여부를 가늠할 만한 부분이 있었습니까?
[기자]
연준 관계자들은 이달 초 금리를 25bp 인하할 당시 중립금리 수준을 찾는 게 불확실하다며 점진적인 인하로 대응하자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달 FOMC 회의는 미국 대선 이후에 치러졌는데, 그럼에도 위원들이 점진적인 금리 인하로 의견을 모은 것은 대선 결과에 구애받지 않고 기존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되고요.
금리 인하 기조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줄여줬습니다.
11월 FOMC 의사록이 점진적인 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시장에선 연준이 다음 달 스몰컷에 나설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이날 장 마감 무렵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준이 12월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63%, 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36%로 반영됐습니다.
[앵커]
종목별 흐름도 살펴보겠습니다.
전반적으로는 강세장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발언으로 관세 영향을 받는 개별 종목은 약세를 나타냈군요.
[기자]
네, 주요 지수는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발언을 이겨냈지만, 관세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종목들은 주가 하락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캐나다와 멕시코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는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는 2.6%, 제너럴 모터스는 9% 가까이 급락했고요.
스텔란티스도 6% 넘게 빠졌고 멕시코 주류회사 컨스텔레이션 브랜즈도 3% 넘게 하락했습니다.
빅테크들은 전반적으로 강세였는데요.
아마존이 3%, 마이크로소프트가 2% 이상 오르면서 지수를 견인했습니다.
반도체주는 엔비디아가 소폭 올랐지만 다른 반도체주들이 대부분 약세를 보이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2% 하락 마감했습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면서 세계에서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 마이크로스태리티지는 12% 넘게 밀려났습니다.
글로벌 제약사 암젠은 비만 치료제 임상 시험 결과가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4.7% 밀렸습니다.
[앵커]
다음으로 국내 증시 상황도 점검해보죠.
어제 코스피 시장은 어떻게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어제 코스피는 하락 전환하면서 2천520선에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피 종가는 전장 대비 0.55% 내린 2천520.36으로 집계됐는데요.
지수는 하락 출발해서 장중 약세를 유지했습니다.
코스피가 약세로 돌아선 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에 대한 우려가 번진 탓이었는데요.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당일 중국과 멕시코, 캐나다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겠다고 밝히면서 국내 증시는 하방 압력을 받았고요.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 삼성전자는 0.69%, SK하이닉스는 0.06%로 소폭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이차전지주는 트럼프 행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 후퇴 전망에 강세를 보였다가 장 막판 상승분을 반납했고요.
LG에너지솔루션은 3.2%, 에코프로비엠은 1.3% 내리면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금융주도 동반 하락했는데요.
KB금융은 2%대, 신한지주는 3%대로 내렸습니다.
[앵커]
종목별로 살펴보면 방산주의 급락도 두드러졌습니다.
방산주는 트럼프 수혜주로 꼽히면서 상승세를 이어오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트럼프 수혜주로 꼽혔던 방산주는 종전 분위기에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휴전 합의가 임박했다는 외신 보도가 전해진 영향이었고요.
여기에 F-35 전투기를 비판하는 일론 머스크의 발언에 하방 압력은 더욱 커졌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국방 예산을 삭감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고요.
트럼프 행정부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조기 종전을 위한 정책을 펼칠 거란 전망도 방산주 주가를 끌어내렸습니다.
현대로템은 13% 넘게 떨어졌고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1%, LIG넥스원은 8.7% 하락하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한화시스템은 10%, 풍산은 8.7% 내렸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보죠.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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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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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 어떻게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지만 투자자들은 개의치 않았습니다.
3대 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0.28% 올랐고요.
2거래일 연속 역대 최고치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지수도 전장보다 0.57% 상승하면서 11거래일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요.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3% 상승하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어제 SNS를 통해서 취임 당일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와 멕시코에는 25%의 관세를, 중국에는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거라고 으름장을 놓았고요.
이 소식에 국내 증시와 일본과 대만 등 대미 수출 국가 증시는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는데요.
정작 뉴욕 시장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실제로 구체화되는데 시간이 걸리고 그 강도 역시 발언보다 약화될 것으로 판단하면서 상승세를 이어 나갔습니다.
투자자들은 오히려 연준이 공개한 11월 FOMC 회의 의사록을 더 주목했는데요.
연준은 점진적이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금리 인하를 지속할 거라고 밝히면서 투자 심리를 북돋았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연준의 11월 FOMC 의사록, 내달 금리 인하 여부를 가늠할 만한 부분이 있었습니까?
[기자]
연준 관계자들은 이달 초 금리를 25bp 인하할 당시 중립금리 수준을 찾는 게 불확실하다며 점진적인 인하로 대응하자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달 FOMC 회의는 미국 대선 이후에 치러졌는데, 그럼에도 위원들이 점진적인 금리 인하로 의견을 모은 것은 대선 결과에 구애받지 않고 기존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되고요.
금리 인하 기조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줄여줬습니다.
11월 FOMC 의사록이 점진적인 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시장에선 연준이 다음 달 스몰컷에 나설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이날 장 마감 무렵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준이 12월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63%, 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36%로 반영됐습니다.
[앵커]
종목별 흐름도 살펴보겠습니다.
전반적으로는 강세장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발언으로 관세 영향을 받는 개별 종목은 약세를 나타냈군요.
[기자]
네, 주요 지수는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발언을 이겨냈지만, 관세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종목들은 주가 하락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캐나다와 멕시코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는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는 2.6%, 제너럴 모터스는 9% 가까이 급락했고요.
스텔란티스도 6% 넘게 빠졌고 멕시코 주류회사 컨스텔레이션 브랜즈도 3% 넘게 하락했습니다.
빅테크들은 전반적으로 강세였는데요.
아마존이 3%, 마이크로소프트가 2% 이상 오르면서 지수를 견인했습니다.
반도체주는 엔비디아가 소폭 올랐지만 다른 반도체주들이 대부분 약세를 보이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2% 하락 마감했습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면서 세계에서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 마이크로스태리티지는 12% 넘게 밀려났습니다.
글로벌 제약사 암젠은 비만 치료제 임상 시험 결과가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4.7% 밀렸습니다.
[앵커]
다음으로 국내 증시 상황도 점검해보죠.
어제 코스피 시장은 어떻게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어제 코스피는 하락 전환하면서 2천520선에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피 종가는 전장 대비 0.55% 내린 2천520.36으로 집계됐는데요.
지수는 하락 출발해서 장중 약세를 유지했습니다.
코스피가 약세로 돌아선 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에 대한 우려가 번진 탓이었는데요.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당일 중국과 멕시코, 캐나다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겠다고 밝히면서 국내 증시는 하방 압력을 받았고요.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 삼성전자는 0.69%, SK하이닉스는 0.06%로 소폭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이차전지주는 트럼프 행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 후퇴 전망에 강세를 보였다가 장 막판 상승분을 반납했고요.
LG에너지솔루션은 3.2%, 에코프로비엠은 1.3% 내리면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금융주도 동반 하락했는데요.
KB금융은 2%대, 신한지주는 3%대로 내렸습니다.
[앵커]
종목별로 살펴보면 방산주의 급락도 두드러졌습니다.
방산주는 트럼프 수혜주로 꼽히면서 상승세를 이어오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트럼프 수혜주로 꼽혔던 방산주는 종전 분위기에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휴전 합의가 임박했다는 외신 보도가 전해진 영향이었고요.
여기에 F-35 전투기를 비판하는 일론 머스크의 발언에 하방 압력은 더욱 커졌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국방 예산을 삭감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고요.
트럼프 행정부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조기 종전을 위한 정책을 펼칠 거란 전망도 방산주 주가를 끌어내렸습니다.
현대로템은 13% 넘게 떨어졌고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1%, LIG넥스원은 8.7% 하락하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한화시스템은 10%, 풍산은 8.7% 내렸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보죠.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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