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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위메이드가 알려주는 P2E 게임 기획..."게임성은 기본, 토큰 경제 설계가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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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우 기자]

테크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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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게임 '미르4 글로벌'로 플레이 투 언(P2E) 게임계의 선두주자로 우뚝 선 위메이드가 다른 회사 보다 앞서 겪은 경험들을 공유하며 P2E 게임의 장점과 성공을 위한 조건을 제시했다. 게임성을 기반으로 토큰 경제를 잘 설계해야 좋은 P2E 게임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19일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대한민국 NFT 포럼'에 참여한 김건호 위메이드트리 이사가 'P2E 게임의 활용요소와 기획방향'을 주제로 강연했다. 김건호 이사는 "블록체인 게임 준비하는 많은 회사 있는데, 어떤 방향으로 해야할지 궁금해 한다"며 짧게나마 경험한 부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100개 넘는 게임사와 미팅을 했는데, 대부분의 회사가 어떤 방향으로 준비해야하는지 모르고 있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그는 "P2E 시장은 이제 시작하는 시장"이라며 "예전에 애니팡이 흥행하면서 PC에서 모바일로 게임 플랫폼이 변화했던 것처럼, 지금은 페이 투 윈(P2W)에서 P2E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강의에 들어간 김 이사는 마케팅 리텐션 매출 측면에서 P2E 게임이 어떤 이점이 있는지 설명했다. 그는 "마케팅비 없이 글로벌 회원 모을 수 있다"며 "게임 산업에서 마케팅비가 들지 않는 것은 매우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채굴 시스템 있으면 많이 들어오는 것 기본"이라며 "토큰을 지급하는 프로모션으로 이용자를 모을 수 있다"고 전했다.

또 텐션 부분은 채굴을 통한 기본 베이스들이 깔려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자 리텐션이 좋아질 수 밖에 없다는 것. 김 이사는 "지금처럼 리텐션 계획을 설계해선 안된다"며 "요소요소에 채굴 시스템 넣으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리텐션이 좋으면 매출이 따라갈 수 밖에 없다"며 "또 레벨이 오를수록 채굴할 수 있는 양 늘어나고, 소비하는 양도 늘어난다는 관점에 기획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김 이사는 "물론 이 세가지가 다 준비된다고 해서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기본적으로 게임성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게임이 재미 없으면 유지되기 힘들다는 것. 미르4 글로벌 역시 이미 게임성이 증명된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사례다.

아울러 김 이사는 토큰 경제 설계가 핵심적인 성공 요인"이라고 말했다. 수요와 공급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 공급이 과잉돼 토큰 가격이 떨어지면 이용자가 빠져나갈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그는 "토큰 가격이 유지되어야 채굴하는 이용자들도 꾸준히 잔존해서 이용하기 때문에 수요·공급 설계가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또 토큰 가격 유지를 위해 다양한 디파이(DeFi)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한 전략이라고 전했다. 김 이사는 "토큰을 소비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게임파이(GameFi)를 강화하면 유동성 묶을 수 있어 가격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이사는 P2E는 기회의 시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소 게임사든 대형 게임사든 모두 기회가 있다"며 "가장 중요한 부분은 속도로 먼저 시장을 선점하는 게임사가 성공 기회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위메이드는 지난 4년간 블록체인 게임을 준비하며 법무 재무 회계 감사 등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 한국 법인도 위믹스 플랫폼에서 서비스할 수 있도록 했다"며 위메이드가 준비됐음을 강조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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