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 원인이 아시아에서 발생한 매도세 때문이라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출처=AFP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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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 원인이 아시아에서 발생한 매도세 때문이라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인 요하네스는 12월 18일(현지 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업체 글라스노드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비트코인 가격 하락은 아시아 시장에서 발생한 ‘거대한’ 매도세가 주요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12월 초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국제 금융 시장 변동성 영향으로 특히 아시아에서 비트코인을 대량 팔아치웠다는 분석이다. 지난 12월 3일(현지 시간) 최고 5만7482.17달러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하루 만에 20% 이상 폭락하며 4일(현지 시간) 최저 4만2874.62달러까지 추락한 바 있다.
하지만 그는 아시아에서 매도세가 끝나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낙관적인 전망을 덧붙였다. 요하네스는 “아시아발 매도세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약화되고 있다”며 “반면 미국과 유럽연합(EU) 지역 트레이더들이 주도하는 매수세가 힘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명 암호화폐 트레이더인 라이트 역시 유사한 분석을 내놓았다. 19일(현지 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라이트는 “올해 말까지 아시아의 매도 압력이 줄어들며 내년 1월 강력한 암호화폐 회복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한쪽에서는 모멘텀 둔화로 인한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고한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암호화폐 거래량은 적은 상태이며, 비트코인 가격은 모멘텀 둔화로 상승폭이 5만~5만5000만달러 저항선 아래로 제한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코인데스크는 “하방 압력이 소진돼 단기 반등 가능성이 있지만 매도세는 활발한 상태”라며 “사상 최고가 돌파 시도가 여러 번 좌절된 것은 광범위한 상승 추세 약화를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비트코인은 현재 중요한 시점에 있으며 20% 추가 하락 가능성에 노출돼 있다”고 덧붙였다.
12월 20일 오전 11시 11분 기준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08% 하락한 4만6596.3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고 5만205달러에 거래된 지난 13일(현지 시간) 이후 좀처럼 5만달러를 넘지 못하는 상황이다. 같은 시각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0.92% 떨어진 5792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업비트에서는 지난 17일 최고 6019만8000원을 기록한 이후 6000만원 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문지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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