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비트코인이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다 반등을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김치코인(한국인이 만들고 한국에서 거래되는 암호화폐)’이 급등하며 이목을 끌고 있다.
빗썸에 따르면 12월 7일 고머니2(GOM2)는 전날 20%가 넘는 상승을 기록했다. 고머니2는 대부분 암호화폐가 하락세를 보인 지난 4~5일 중 4일에만 17.36% 하락한 뒤 반등에 성공하며 6일 한때 20원에서 31.83원까지 급등했다.
고머니2는 국내 반려동물 플랫폼 애니멀고가 발행한 암호화폐다. 국내에서는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등에 상장돼 있었지만 허위 공시 논란에 휩싸여 지난 3월 업비트에서 상장폐지 처리된 후 현재는 빗썸과 코인원에서만 거래 중이다. 현재 60% 넘는 물량이 빗썸에서 거래된다.
300피트 네트워크(FIT) 역시 빗썸 기준 일일 상승률 2위를 기록했다. 300피트 네트워크 역시 지난 4일 하락 후 바로 반등에 성공했다. 4일 1.55원까지 내렸던 가격이 6일 2.775원까지 치솟으며 3일 동안 시세 변동률 80%를 기록했다. 300피트 네트워크는 유통 물량의 100%가 빗썸에서 거래된다. 설립자와 경영진은 국내 대학 출신이거나 국내 기업에 근무한 이력이 있다.
하락장에서 10~20%가 넘는 상승률을 보인 두 암호화폐는 설립자와 경영진, 거래소까지 모두 한국인인 이른바 ‘김치코인’인 데다 모두 가격이 100원이 안 되는 ‘알트코인’이다.
가상화폐 시장이 하락장에 접어들면 시가총액이 작고 가격이 낮은 코인이 주목받기 쉽다. 적은 거래량으로도 가격이 쉽게 등락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시가총액이 작은 암호화폐는 가격 변동성 역시 크기 때문에 언제든 급락의 위험성이 내재돼 있다”고 지적한다.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는 “김치코인은 국내 거래소 내 거래량만으로 가격이 변동하기 때문에 일부 세력에 의해 시세가 급변할 수도 있는 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유정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