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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쾌유 빈다" 50년지기 친구가 준 복권, '12억' 당첨…"친구에게 나눠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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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남성이 50년지기 친구가 선물해준 복권이 당첨돼 거액의 상금을 받은 사연이 공개됐다.

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 CNN 등은 미 북동부 매사추세츠주에 거주하는 알렉산더 매클리시(62)에게 50년지기 친구가 선물해준 복권이 100만달러(약 11억3000만원)에 당첨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심장 수술을 받고 회복하던 중인 매클리시에게 50년지기 친구가 쾌유를 빈다는 내용이 담긴 카드와 함께 매사추세츠 복권 당국이 발행하는 '낱말 퍼즐 복권' 몇 장을 사서 보냈다.

'낱말 퍼즐 복권'은 상단을 긁어 무작위로 제공된 알파벳 20개를 확인하며 제공된 알파벳들을 활용해 하단의 낱말 퍼즐에서 만드는 단어 개수만큼 상금이 올라가는 방식으로 당첨자를 가린다.

맥래쉬는 지난달 25일 친구가 보낸 '낱말 퍼즐 복권'은 상단을 긁었고 100만달러 상금의 주인공이 됐다.

매클리시는 "실감이 나지 않아 오히려 차분했다"며 "심장에 무리를 주고 싶지 않아 일단 숨부터 쉬고 있나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는 당첨 사실을 확인하자마자 친구들과 가족에게 이 소식을 전하고 함께 축하했다.

이어 매클리시는 "이전에도 친구가 자신에게 복권을 사서 보내, 1000달러(약 110만원) 상금을 받은 적 있다"며 "자신에게 복권을 보내준 50년지기에게도 상금의 일부를 나눠줄 생각"이라고 했다.

또한 그는 "상금으로 제일 먼저 아내에게 새 차를 선물하려 했으나 아내가 이를 거절했다"며 "아직은 상금을 어떻게 쓸지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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