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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 주간 브리핑] '누 변이' 등장에 비트코인 7000만원선 붕괴...이더리움 리플도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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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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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디미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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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권을 횡보하던 비트코인이 하루만에 500만원 가까이 급락하면서 7000만원선이 붕괴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누 변이'가 등장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 이같은 비트코인 가격 급락에 이더리움과 링크를 비롯한 알트코인 가격도 급락했다.

누 변이 공포...비트코인 결국 7000만원선 붕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7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주 동시간 대비 4.48% 하락한 개당 6867만7000원에 거래됐다. 이번주 내내 7000만원에서 7300만원 사이를 횡보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해 7000만원선이 붕괴됐다. 특히 지난 26일 대비 500만원 가까이 하락한 것. 이는 누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등장한 것으로 전해진 누 변이는 신종 변이 바이러스로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 32개를 보유하고 있다. 백신을 무력화하고 '델타 변이'보다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세계보건기구(WHO)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홍콩에서 누 변이로 추정되는 감염자가 발생,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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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비트코인 가격이 누 변이가 등장하기 전부터 하락세를 이어왔던 점도 급락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최근의 비트코인 하락은 레버리지 롱 포지션에 대한 수요 부족이 아니라 디레버리징 때문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10일 신고가 달성 이후 가격과 펀딩비가 하락했지만 미결제약정은 그렇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가상자산 분석업체 '스큐'에 따르면 11월 10일~11월 18일 비트코인 무기한 스왑·선물 미결제약정은 249억달러(약 29조5861억원)에서 228억달러(약 27조909억원)로 감소하는 데 그쳤다. 9월 하락 당시 미결제약정이 9월 6일 고점에서 9월 27일 저점까지 33%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또 같은날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도 "선물 거래소 잔고는 줄어들고 미결제약정은 여전히 매우 높다"며 "현재 숏 청산 폭포는 없으며 앞으로 시장은 며칠 동안 선물 시장을 식히기 위해 넓은 범위에서 횡보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지난 24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벤처캐피털 회사 스틸마크 설립자이자 매니징 파트너 앨리스 킬린은 "단기 비트코인 투자자의 기초비용은 줄곧 불장 지지 밴드 역할을 해왔다"며 "5만3000달러(약 6304만원)가 투자자에게 있어 심리적으로 중요한 레벨"이라고 진단했다. 비트코인 거래량가중평균가 또한 현재 약 5만300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아울러 지난 2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30억달러에 달하는 5만1900개 비트코인 옵션 계약이 오는 27일 만기 도래한다. 미결제약정의 대부분은 비트코인 신고가보다 높은 가격의 콜옵션에 집중돼 있다. 이와 함께 비트코인 옵션 마켓의 3개월 풋콜 스큐(콜옵션 대비 풋옵션 비용을 측정하는 지수)가 3%를 기록, 플러스로 전환되며 6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0억달러 옵션 만기를 앞두고 시장에 약세 분위기가 만연한 상황이란 설명이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견했던 '블랙 스완'의 저자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미국 뉴욕대 교수가 지난 2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아침 이후에도 비트코인이 세계적인 불황에 대한 헷지 수단이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금융을 멀리하고 다른 취미를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나심 탈레브는 앞서 비트코인은 튤립버블이라고 말한 바 있다.

동반 하락하는 이더리움·리플...각국은 규제 고삐

이더리움은 전주 동시간 대비 2.59% 하락한 개당 517만6000원에 거래됐다. 지난주 대비 약 15만원가량 하락했지만, 전일 대비 50만원 가까이 급락했다. 지난주 업계가 상위 10개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이더리움 보유량이 감소하고 있다며 이더리움 강세를 예측했지만 하락한 것. 하지만 비트코인 급락에 이더리움은 버티지 못했다. 다만 500만원선은 유지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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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은 주요 가상자산 중 하락률이 가장 컸다. 리플은 전주 동시간 대비 10.7% 하락한 개당 1200원에 거래됐다. 이번주 1300원대를 유지하던 리플이 급락해 1200원선 붕괴를 위협받고 있다. 다만 리플랩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에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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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랩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느린 사법 절차에도 불구하고 SEC와의 법적 분쟁이 큰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소송이 내년쯤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판사가 적절한 질문을 우리에게 던지고 있다"며 "그는 이같은 질문이 리플에 국한되지 않고 업계에 광범위한 의미를 가질 수 있음을 깨닫고 있는 듯하다"고 전했다.

한편 비트코인·이더리움·리플 등 주요 가상자산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세계 각국들은 가상자산 규제 정책을 내놓기 시작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통화감독청(OCC)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법령해석 의견서를 발표, 은행은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 전에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OCC는 "은행은 감독기관의 서면 통보를 받기 전까지 해당 서비스를 제공해서는 안 된다"며 "규제기관은 해당 은행이 안전하고 건전한 방식으로 제안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리스크 관리 시스템 및 통제, 리스크 측정 시스템의 적절성을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인도 의회가 소수 가상자산을 제외한 거의 모든 가상자산을 금지할 전망이라는 외신보도도 나왔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의회가 공개한 법안에 따르면 인도 내 모든 프라이빗 가상자산을 금지하나 가상자산의 기본 기술 및 그 사용 촉진을 위해 특정 예외를 허용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국내도 가상자산 업권법에 대한 윤곽이 드러났다.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금융위원회는 국회 정무위원회에 '가상자산업권법 기본방향 및 쟁점'을 제출했다. 주요 내용은 ICO 허용. 발행 자격은 법인으로 제한 ICO시 백서 제출 의무 법제화. 전문기관의 코인 평가 의견서 필요. 중요 정보 의무 공시 거래소 상장시 법령에 상장 기준 및 절차 규정 명시 거래소 상장시 신설 협회를 통한 자율 상장 규제 기준 마련 협회가 공시 시스템 운영 등이다.

지지부진한 클레이, 약세 전환한 링크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가상자산 '클레이' 전주 동시간 대비 7.67% 하락한 개당 1756원에 거래됐다. 지난 16일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가 카카오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if kakao 2021)'에서 그라운드X의 비전을 발표한 이후 한때 2100원을 돌파했으나 이후 상승분을 반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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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이후 하락세가 계속 이어져 1800원대가 붕괴됐다. 주목할만한 소식 없이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네이버 계열사 라인이 발행한 가상자산 '링크'는 전주 동시간 대비 2.45% 하락한 개당 238달러에 거래됐다. 지난달 손정의가 이끄는 비전펀드가 네이버의 메타버스 '제페토'에 투자한다는 소식 이후 상승세를 탄 링크는 지난 26일 라인의 블록체인 사업 자회사 라인테크플러스가 라인 블록체인을 활용해 일본에서 제페토의 대체불가능한토큰(NFT)을 발행해 가격이 31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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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후 비트코인이 급락하면서 동반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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