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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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원내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발표했던 공약이기 때문에 당과 충분히 논의했던 공약이 아닌 것은 맞는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재원 조달 가능성을 묻는 진행자 질문에 “금년 예산 추계에 다 반영하긴 어려워 보이고 집권하게 되면 현 정부가 짜놓은 예산을 다시 재편성해야 한다고 본다”며 “전체 지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헀다.
그러면서 “새 정부 출범 뒤에도 추경을 편성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며 “100일이라고 하면 석 달이 넘는 기간인데 민주당은 추경을 내놓고 한 달만에도 강행처리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영업 제한·집합금지로 손실을 본 분들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게 기본 원칙”이라며 “올해 반영할 수 있는 것은 최우선 반영하고, 남는 부분은 새 정부에서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필요한 만큼의 재원을 조달하면서 충분한 손실보상을 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일대일 토론 제안을 두고는 “‘대장동 의혹’에서 벗어나기 위한 국면 전환용”이라며 “상대가 준비되지 않은 시점에 회동하자고 얘기한 것은 정상적인 방법이 아닌 꼼수”라고 주장했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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