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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다가오는 롤드컵 4강전 관전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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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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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국제 e스포츠 대회 '2021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이 지난 5일부터 약 한 달 동안의 긴 일정을 진행했다. 22개 팀이 참여한 가운데 치열한 혈전을 통해 4팀이 생존했으며, 모두 소환사의 컵이라는 목표를 차지하기 위해 마지막 스퍼트에 돌입한다.

이번 롤드컵은 특히 국내 LoL 리그인 'LCK' 팀들이 맹활약해 한국 e스포츠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LCK는 지난 5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기간 동안 획득한 추가 시드를 통해 총 4개 팀이 대회에 참가했으며 뛰어난 실력을 발휘해 4강에 담원 기아, 젠지, T1이 오르는 경사를 맞았다.

어느 한 지역 리그에서 3팀이 롤드컵 4강에 진출한 것은 지난 2016년 대회 이후 처음이다. 당시 LCK는 SKT T1, 락스 타이거즈, 삼성 갤럭시이 모두 4강전에 진출하며 국내 e스포츠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특히 결승전에서도 SKT T1과 삼성 갤럭시의 LCK 팀간 대결이 펼쳐지며 결승전 경기 전부터 우승을 확보하는 등 많은 국내 팬들에게 잊기 힘든 대회가 됐다. 이번 2021 롤드컵 역시 LCK 팀 가운데 결승에 최소 1팀은 진출하는 만큼, 우승이 돌아올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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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원 기아 vs T1 LCK 서머 결승전 리매치

담원 기아와 T1은 오는 30일 4강전 1경기에서 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LCK 팀간 내전을 펼친다. 두 팀은 이에 앞서 지난 8월에 펼쳐진 '2021 LCK 서머 스플릿 결승전'에서 대결을 펼친 바 있으며, 담원 기아가 3-1로 T1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T1은 4강전 승리를 통해 지난 LCK 결승전의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팀의 주축인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은 인터뷰를 통해 "담원 기아와 재대결을 기대하고 있었다. 결승에서 만났으면 더욱 좋았겠지만, 4강에서 만나더라도 충분히 재밌을 것 같아 기대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맞서는 담원 기아의 탑 라이너 '칸' 김동하 역시 "강한 팀을 만나게 됐다. 더욱 준비를 열심히 하겠다"고 말하며 흥미진진한 대결을 예고했다.

LoL e스포츠 역사와 함께한 T1은 이번 4강 대결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다섯 번째 롤드컵 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T1은 10년의 롤드컵 역사 중 4번의 결승 진출 기록을 갖고 있으며, 그 중 3번의 기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아직 시기상조이긴 하지만 T1 입장에서는 이번 대회를 통해 롤드컵 4회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을 절호의 찬스다.

작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LoL 팀'에 등극한 담원 기아는 이번 4강에서 T1을 꺾고 2년 연속 결승 진출 및 롤드컵 2연패를 노리고 있다. 담원 기아는 이미 올해 LCK 스프링과 서머를 모두 제패하는 등 여전한 기량을 뽐내고 있으며, 우승팀 예측에서도 4개 팀 가운데 가장 앞서 나가고 있다.

한편 이번 경기에는 담원 기아의 김정균 감독과 T1 이상혁의 대결 구도 역시 큰 볼거리다. 과거 SKT T1에서 사제지간으로 연을 맺은 두 사람은 LCK 8회 우승, 롤드컵 3회 우승 등을 합작하며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난 LCK 서머 스플릿의 경우 LCK 10회 우승 선착 여부를 놓고 사제간 대결이 성사됐으며, 김 감독이 우승을 차지해 최초의 LCK 10회 우승 기록을 갖게 됐다. 이번 롤드컵 맞대결 역시 두 사람의 통산 5회 결승 진출 및 네 번째 우승 도전이라는 기록이 걸려 있어 치열한 대결이 예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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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지 vs EDG 한국인 미드 라이너-원거리 딜러 맞대결

젠지는 오는 31일 중국 LPL의 에드워드 게이밍(EDG)을 상대로 4강 대결을 벌인다. 젠지는 전신인 삼성 갤럭시 팀으로 지난 2014년과 2017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이제는 4년만의 결승 무대를 노리고 있다. 특히 삼성 갤럭시 시절부터 지금까지 팀의 원거리 딜러를 맡고 있는 '룰러' 박재혁 개인으로서는 통산 3회 결승 진출과 함께 두 번째 롤드컵 우승이 걸려 있다.

EDG는 LPL 서머 스플릿 우승을 통해 1번 시드로 롤드컵에 진출한 강호다. LCK 입장에서 EDG는 이번 롤드컵 우승을 두고 상대해야 할 최고의 라이벌로 꾸준히 지목돼 왔으며 그에 걸맞은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 팀은 그동안 롤드컵 단골 손님이었지만 항상 8강이 한계였던 것에 비해, 이번에는 구단 최초로 4강에 이름을 올리며 저력을 보이고 있다.

두 팀의 대결은 팀의 미드 라이너와 원거리 딜러 듀오 간 승부가 주목되고 있다. 젠지의 미드 라이너 '비디디' 곽보성과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은 팀이 어려울 때마다 뛰어난 플레이를 통해 상황을 타개하는 등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다. EDG 역시 '스카웃' 이예찬과 '바이퍼' 박도현의 한국인 듀오를 앞세워 무시무시한 파괴력을 자랑하는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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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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