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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게임 일색 원스토어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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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석 기자]
더게임스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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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넥슨, 엔씨소프트 등 국내 주요 게임업체들의 작품들이 원스토어에 입점한다. 토종마켓임을 자처했지만 정작 중국게임 일색의 모습을 보였던 원스토어가 변화된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앱 마켓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원스토어, 갤럭시스토어 등 플랫폼을 포함해 넷마블, 넥슨, 엔씨소프와 OTT 업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등이 참가했다.

협약의 주요내용은 국내 모바일 앱 생태계 내 공정경쟁 및 동반성장 환경 조성 국내 이용자의 피해 예방 및 권익 증진 국내 콘텐츠 기업의 부당한 차별 없는 콘텐츠 입점 국내 앱 마켓 사업자의 원활한 콘텐츠 입점 지원 등이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정부 주도의 한국 앱 마켓 살리기 행보라고 평가했다. 또한 협약을 통해 원스토어에 다수의 한국 게임들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원스토어는 토종 앱 마켓을 자처하고 있지만 실상은 중국 게임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날 오전 기준 원스토어 매출순위 톱 20위를 살펴봐도 이름을 올리고 있는 국내 업체의 게임은 불과 4개에 그친다. 같은 날 구글 플레이에서 매출 톱 20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국내 업체 작품이 12개인것과 비교하면 그 수가 현저히 적다. 매출 100위까지 살펴보면 원스토어 내 중국 게임의 비율은 더욱 높아진다.

원스토어 역시 중국업체 지원에 열을 올리는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 2019년 원스토어는 한국모바일게임협회와 공동으로 추진한 우수 모바일 게임 지원 프로그램 '원스타 발굴 프로젝트'에서 중국 게임 '기적의 검'을 선정했다. 당시 해당 선정에 대해 중소업체들을 지원하겠다는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왔다. 또한 현재 앱 마켓에서 이뤄지는 게임 쿠폰지급 등 자체 프로모션에서도 중국 게임들이 더 많은 대상으로 지정돼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원스토어가 토종 앱마켓을 자처하고 있지만 정작 중국 업체들의 한국 시장 공략 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비판적 입장을 보였다. 또한 낮은 수수료 등을 상생요소로 말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신규 플랫폼이 낮은 비용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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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이 회사가 선착순 결제 할인 쿠폰 지급 등의 마케팅을 펼치고 있으나 실제 이용자가 아닌 리셀러 등이 선점해 되팔고 있다. 아울러 지난 4일에는 원스토어가 미성년자의 무분별한 결제를 방지하기 위한 부모 동의 장치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다만 원스토어 내 중국 게임의 비중이 높은 건 그간 대작 한국 게임들이 출시되지 않아서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앞서 협약을 통해 국내 주요업체들의 작품이 마켓에 본격적으로 론칭되며 명실상부 한 토종 앱 마켓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것. 또한 구글이나 애플 앱스토어 외에 자체적인 마켓은 분명 필요하다는 평가다.

하지만 이를 정부 주도로 육성하는 데에는 이견이 존재한다. 앱 마켓 출시는 각 게임업체가 자체적으로 판단할 일이라는 것. 더욱이 원스토어가 자체적인 마켓 경쟁력을 키울 수 없는 만큼 어려운 상황도 아니다.

원스토어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2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이 회사는 12분기 연속 거래액 성장을 달성했다. 지난해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올해에는 상반기에만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매출액은 1007억원으로 3년전 대비 2배 성장했다. 또한 2025년에는 매출 7000억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토종 앱 마켓의 존재 자체는 분명 필요한 일이나 이를 정부 주도로 육성해야 할지는 의문"이라며 "현재 구글, 애플 등의 수수료 30%가 강하게 비판 받고 있으나 과거에는 이동통신업체들의 과도한 수수료로 오히려 환영 받았다"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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