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너의 말이 좋아서 밑줄을 그었다 (사진=웅진지식하우스 제공) 2021.10.13.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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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관계의 물리학'의 저자 림태주 작가의 신작이 3년 만에 출간됐다.
이번 에세이 '너의 말이 좋아서 밑줄을 그었다'(웅진지식하우스)는 문장, 즉 언어의 세계에서 시작된다.
전작이 사람 사이에 작용하는 마음의 중력을 시적 상상력으로 물리학에 빗대어 풀어냈다면, 이번 책은 나를 살피고 타인을 살리는 말들, 수많은 관계를 만들어내는 언어들을 사유한다.
왜 시인은 언어의 세계에서 글을 시작했을까. 저자에 따르면, 우리는 모두 '언어의 연금술사'다. 수십만 수백만 개 말들 중 고작 몇 개 단어와 표현을 고르고 세상에 내놓는다. 그러므로 내가 사용하는 언어는 곧 나 자신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니 나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도, 또 내가 알고 싶은 그를 이해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각자의 언어를 들여다봐야 한다. 저자에 따르면, 우리의 모든 실패한 사랑들은 상대방의 언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데 원인이 있다. 가까워지고 싶은 상대가 있다면, 제일 먼저 그의 언어를 배워야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마음의 사이를 잇는 언어를 찾기 위해, 사랑의 본질에 닿기 위해 상대방의 언어를 온 마음으로 들어보자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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