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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를 위한 변명] ③카카오가 일자리를 없앤다고? 신규 일자리 확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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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아 기자]

'동네북'이라는 표현이 이보다 더 잘 어울릴 수 없다. 최근 연일 정치권과 정부부처로부터 집중포화를 받고 있는 카카오 얘기다. 문어발식 확장이라는 비아냥과 골목상권을 침해한다는 비난을 한몸에 받고 있는 카카오다. 정말 그럴까? 그럴수도 있다. 하지만 카카오가 만들어낸 또다른 가치는 없을까? 테크M은 카카오를 위한 변명을 해보려고 한다. 벤처 생태계 선순환을 이끈 카카오, 매출 성장보다 국민 생활 편의성에 주력했던 카카오,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낸 카카오의 이야기를 담는다. 동전의 양면을 모두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취지다. <편집자 주>

카카오에 대한 우려섞인 시선 중 하나는 기존 산업 생태계를 침해하고 일자리를 줄인다는 시선이다. 하지만 실제 고용지표를 뜯어보니 이는 기우에 가까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고용불안이 사회 전반에 퍼진 상황이지만, 카카오는 직고용 인력을 꾸준히 늘렸다.

또 플랫폼 내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신규 일자리 시장도 열었다. 더불어 중소형 사업자에 대한 투자와 컨설팅 등도 적극 이어오며 파트너 생태계도 넓혀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모티콘·웹툰 작가 키운 카카오...신규 일자리 '활짝'

카카오는 플랫폼 내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창작자를 지원해왔다. 이는 신규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결과로 이어졌다. 고용지표에 포함되지 않는, 이른바 '긱 워커'들이 카카오 플랫폼을 통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카카오톡의 '이모티콘 작가'다. 직접 창작한 이모티콘 하나로 억대 수입을 올릴 수 있어 창작자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불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누적 매출 1억원 이상 이모티콘은 1300개에 달한다. 누적 매출 10억원이 넘는 이모티콘도 73개나 있다. 월평균 24억건 이모티콘 전송량을 감안하면 수익 창출 기회는 여전히 무궁무진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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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 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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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출판 업계에도 새로운 활로를 열어주고 있다. 카카오의 창작 플랫폼 '브런치'를 통해서다. 카카오는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신인 작가 발굴과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프로젝트 참여 작가는 1만6178명, 누적 작품은 41만3186건, 지원 금액은 3억1550만원에 이른다. 올해까지 출간된 누적 도서 수는 3700권이다.

최근 뜨겁게 떠오른 웹툰과 웹소설 시장에서도 창작자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그 결과 카카오웹툰과 페이지는 창작자들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했다. 카카오웹툰의 전신인 다음웹툰은 13년째 온라인 만화 공모대전 개최를 통해 신인 작가의 등단을 지원해왔다. 신인 작가 등단을 위한 공모전을 최초로 개최한 곳도 바로 다음웹툰이다.

아울러 카카오엔터는 무료 웹소설 자유연재 플랫폼 '카카오페이지 스테이지'도 운영하고 있다. 이 플랫폼에서는 정식 연재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창작자들에게 원고료 지급을 통해 안정적인 창작 환경을 보장한다. 카카오페이지는 번역 시스템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총 1000여편의 작품이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

'일자리 으뜸기업' 카카오...안정적 고용 창출 눈길

카카오와 카카오계열사들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채용을 지속 늘리며 직고용 인력 증대에도 힘썼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대한민국 일자리 유공표창'을 받았다. 일자리 창출과 여성 고용을 높게 평가받으면서다. 2017년 7월 서비스 시작 당시 328명이던 직고용 인원은 지난해 915명까지 늘어났다. 카카오뱅크에 근무 중인 여성 인력 비율은 48%에 달한다. 금융·보험업의 여성 인력 평균 비중(41.99%) 보다 높은 수치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됐다. 2017년 4월 독립법인 출범 당시 60여명의 인원으로 시작, 지난해 말 655명까지 고용 인력을 늘렸다. 올해만 약 200여명을 신규 채용해 현재 전체 임직원 수는 860명을 넘어섰다. 카카오페이는 전체 임직원 중 만 35세 이하 청년 고용인원이 약 45%를 차지, 정규직 비율도 97%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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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가 2년 연속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됐다. (왼쪽부터) 이원섭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인재문화실 과장, 권대익 실장, 장영조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장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카카오엔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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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뽑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카카오엔터(구 카카오페이지)는 전체적인 고용 창출은 물론, 청년 및 여성·장애인 일자리 창출에서 고루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전체 고용증가율이 29% 향상됐다. 전체 근로자의 62.4%, 최근 3년 신규 채용자 중 47%가 청년층에서 차지했다. 또한 여성 근로자 채용 비중도 높다. 현재 여성 임직원 비율이 56%로 남성 임직원 비율(44%)을 상회하고 있다.

직접 투자부터 컨설팅까지...중소사업자와 '상생' 모색

카카오는 상생의 가치를 내세운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며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외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중소형 사업자에 대한 투자와 컨설팅 등을 적극 실천하며 동반 성장의 생태계를 마련하고자 노력해온 것이다. 카카오는 투자 자회사 카카오벤처스를 통해 적극적으로 스타트업에 투자해왔다. 카카오벤처스는 현재 펀드조합 8개를 운용하고 있다. 투자규모만 총 2048억원 이상이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 건수는 233건에 달한다.

카카오는 중소형 사업자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해왔다. 카카오톡 스토어에 입점한 중소사업자를 대상으로 경영 컨설팅을 운영해왔다. 지난해 기준 1473명의 판매자가 참여했다. 더불어 올해는 제주와 경남, 대구, 인천, 전남, 충북 등 전국 6개 지역의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소상공인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인재 육성을 위한 투자도 이어왔다. 카카오는 제주대학교 학생 대상으로 강의와 인턴 기회를 제공해왔다. 지난해 말 기준 107명의 학생이 해당 교육 과정을 수료했다. 이들의 국내 정보기술(IT) 기업 취업률은 74%에 달한다.

상생 생태계 조성을 위한 카카오의 노력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카카오는 플랫폼 종사자와 소상공인 등 파트너들과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공동체 차원에서 5년간 상생 기금 3000억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케이큐브홀딩스는 미래 교육, 인재 양성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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