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태풍경보가 발효된 24일 새벽 부산 부산진구의 한 도로에서 경찰관이 차량이 침수된 도로를 피해서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정리를 하고 있다. 2021.08.24.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사진제공=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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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북상하면서 태풍경보가 발효된 부산에는 많은 비로 도로가 통제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4일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까지 도로 침수 등 비 피해로 인해 접수된 신고 건수는 총 114건이다.
전날 오후 11시 45분쯤 북구 화명캠핑장 굴다리 밑에서 차량이 물에 잠겨 있다며 구조요청 신고가 접수됐고, 비상근무 중이던 교통순찰차가 현장에 출동해 남성을 구조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어 같은날 오후 11시52분쯤 수영구 망미동의 한 노래연습장에 물이 차서 어머니가 못나오고 있다는 아들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순찰차를 현장으로 보내 가게 밖으로 나오던 어머니를 만나 귀가 조치했다.
또 오전 1시2분쯤에는 기장 두명터널 입구가 비로 인해 흘러내린 토사로 막히기도 했다. 경찰은 도로를 통제하고 흘러내린 돌과 토사 등에 대한 제거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기장군 철마면에서는 임기천이 범람해 주택 15가구가 침수됐고, 이에 마을 주민 30여 명이 인근 마을회관으로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앞서 전날 오후 부산에 태풍특보가 발령되자 상습 범람지역인 동구 동천 인근 저지대 아파트 등 10가구의 주민 15명이 미리 대피하기도 했다고 부산시는 전했다.
아울러 많은 비로 부산지역 곳곳의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통제된 도로는 Δ영락굴다리 Δ초량1·2지하차도 Δ진시장지하차도 Δ무곡지하차도 Δ세병교 Δ연안교 Δ구포시장앞굴다리 Δ수연교 Δ새벽로 Δ삼정타워양방향 Δ범천지하차도 Δ당감지하차도 Δ개금지하차도 Δ대남지하차도 Δ문현지하차도 Δ삼락생태공원 Δ사상구청앞 Δ광안대교(컨테이너 선별통제) Δ사하서앞삼거리 Δ다대1치안센터 Δ감천항로지스틱 Δ남항대교(컨테이너선별통제) Δ감천배수장굴다리 Δ우장춘지하차도 Δ올림칙동산삼거리 Δ구서교 Δ과정로타리 Δ금호지하차도 Δ구량주유소삼거리 Δ교대남문구 방향 Δ내성지하차도 등 33곳이다.
한편 기상청은 23일 오후 10시를 기해 부산에 태풍경보를 발효했다. 부산 앞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유지 중이다.
24일 오전 2시 기준 기상청 지역발 상세 관측자료에 따르면 부산 지역 누적 강수량은 93.7㎜이며, 풍속은 15.1m/s이다.
이정원 기자 linda052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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