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한미, 남북 통신선 복구에도 연합훈련은 단행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남북 통신선이 13개월 만에 복원되면서 다음 달 10일부터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의 실시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는데요.
미국은 통신 재개는 반기면서도 '대북 압박은 이어간다'는 입장인데, 우리 군도 '연합훈련은 한다'는 방침입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활주로를 이륙하는 주한미군 F-16 전투기.

상공에서 우리 공군의 F-35A 스텔스기 편대와 합류합니다.

이달 초, 수도권 일원에서 열린 한미 연합 공중훈련입니다.

이처럼 한미는 2018년 남북 군사합의에 따라 야외 실기동은 소규모 단위로만 진행합니다.

그럼에도 북한은 매년 2차례씩 열리는 연합 지휘소연습까지 강력하게 반대해왔습니다.

북한 주요 시설이 표적으로 등장하는 등 적대 정책의 일환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남북 통신선 복구에도 한미는 다음달 10일부터 예정대로 훈련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남북관계 복원 기대에 따라 취소 가능성까지 제기됐지만 차질없이 준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육군의 경우 내일 참모차장 주관으로 사열식까지 열고 세부 계획을 확정합니다.

[훈련 참가자: 각 기능별로 프로그램 띄워놓고 어떻게 준비했고 이런 훈련을 중점으로 하겠다, 주로 어떤 임무를 한다, 그런 식으로 브리핑하고….]

이는 미측의 강한 의지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남북 연락 재개를 환영한다"면서도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한 압박 병행"을 동시에 강조한 것입니다.

[로이드 오스틴 / 미국 국방장관(어제): 우리는 침략을 저지할 준비가 돼 있는 동안 대북 외교의 문을 열어두는, 조정되고 실용적인 접근법을 취하고 있습니다.]

'컴퓨터 모의연습 자체가 이미 훈련 규모를 축소한 것'이라는 군 내부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편집: 양규철>

[갈태웅]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