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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이준석 “윤석열 꽃가마 태울 생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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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제1 야당 당수가 따릉이 타기 쇼에 매몰, 정권 연장 위한 방석만 깔아준다”

조선일보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왼쪽)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달 30일 조선일보 주최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개회식에 참석한 모습./고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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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23일 “당외주자의 바짓가랑이를 붙잡아야 한다느니 모셔와야 된다느니 꽃가마를 태워야 된다느니 하는 주장에 선명하게 반대한다”며 “흔들림 없이 가겠다”고 했다. 이날 5선의 정진석 의원이 “윤석열을 우리 당이 보호하지 않는다면, 어느 누가 우리를 위해 싸워 줄 것인가”라며 윤석열 입당을 압박하는 이 대표를 겨냥하자, 이에 대해 정면 반박한 것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지난달 29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후 여의도 정치권과는 거리를 두고 지역 방문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정 의원 페이스북 글을 공유하며 “서울시장 선거에서 모두가 배웠어야 하는 교훈은 당이 중심을 잃고 흔들리지 않으면 어떤 선거도 이길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정 의원은 이 대표가 글을 올리기 전 1시간 전쯤 “당내주자에 대해서만 지지운동 할 수있다는 등 쓸데없는 압박을 윤 전 총장에게 행사해선 곤란하다”며 “이준석 대표는 정권심판의 희망을 살려내기 위해서 ‘정권 교체’의 교두보를 강화하기 위해서 무슨 일을 했나? 정치는 예능 프로그램의 재치 문답이 아니다. 죽느냐 사느냐의 선택”이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제1 야당 당수가 철학과 정책으로 무장하지 못하고 따릉이 타기와 토론 배틀 등의 이벤트 쇼에만 매몰되면 정권 연장을 위한 방석만 깔아주게 된다”고도 했다.

이에 이 대표는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 당 밖의 인사를 밀기 위해 오세훈 시장과의 개인적인 인연도 다 버리고 압박하다가 나중에는 단일 후보가 확정된 뒤에는 유세차에 올라 오려고 하셨던 분들, 이긴 선거였기 때문에 당원들과 국민들이 웃고 지나간 것이지 결코 잊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 이준석, 당외주자의 바짓가랑이를 붙잡아야 한다느니 모셔와야 된다느니 꽃가마를 태워야 된다느니 하는 주장에 선명하게 반대하고 공정한 경선만을 이야기 하면서 전당대회에서 국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았다”며 “흔들림 없이 가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 ‘8월 말 경선 열차 출발’을 예고하며 윤 전 총장을 향해 ‘경선 시작 전 입당’을 권해왔다. 반면 윤 전 총장은 지난 19일 언론 인터뷰에선 야권 단일화 경선과 관련해 “당 밖이나 안에서 모두 할 수 있다”고 했다. 계속 장외에 있으면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결정되면 단일화 경선을 치르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뜻이다.

[주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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